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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소리

외치는소리

  • 제임스 앨런 맥퍼슨
  • |
  • 마음산책
  • |
  • 2013-07-30 출간
  • |
  • 400페이지
  • |
  • ISBN 978896090165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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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휘의 문제
기차에서
닥터를 위한 독백
황금 해안
얼간이들과 임금님들
모두가 외로운 사람들
매음 해위
은밀한 공간
새로운 터전
외치는 소리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외치는 소리』는 저자가 스물다섯의 나이에 발표한 소설집으로 탁월한 관찰과 빈틈없는 스토리텔링, 사실적인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10개의 단편을 엮어 구성한 책이다. 세상을 알아가며 점차 인종적 죄의식을 내면화하는 흑인 아이, 달라진 시대의 낯선 가치들에 적응 못하는 늙은 흑인 웨이터, 뒤늦게 동성애적 정체성을 깨닫는 청년, 사랑의 거듭된 실패에 신념을 저버리는 흑인 여성 등 사회라는 큰 흐름에 배제된 사람들의 일상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흑인 최초 퓰리처상 소설 부문 수상(1978년) 작가 제임스 앨런 맥퍼슨

오랫동안 흑인 문학은 인종주의와 차별 철폐만 부르짖는 문학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노예제라는 미국적 경험을 지울 수 없는 탓에 그 주제를 천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와 다른 피부색만큼 그들의 삶도 문학도 이질적이었는데, 그래서 흑인 문학은 여전히 소외된 문학이었다. 당장 문학사적으로 기억될 만한 흑인 작가를 떠올려보면 분명해진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토니 모리슨과, 소설은 평생 『보이지 않는 인간』 한 편을 출간한 랠프 엘리슨 외에 걸출한 작가로 이름을 남긴 흑인을 손꼽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는 20세기 들어서까지 소설이라는 문학 형식을 향유하는 데 필요한 교육에서 흑인이 배제된 이유도 크고, 그간 흑인 문학이 문학적 성취보다는 인종적 저항 위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타성이 든 이유도 크다. 결국 시간은 흐르고 흑인이라는 ‘어드밴티지’는 색이 바랬다. 요컨대 흑인 문학은 한동안 피부색 덕분에 흥할 수 있었지만, 결국 피부색의 한계에 갇히고 말았다.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흑인’에 대한 편견의 족쇄를 벗고 문학적 성취를 일구어낸 작가다. 1943년 인종주의가 심했던 미국 동남부 조지아 주에서 태어나 가족 생계를 도우며 고학을 하면서도 1965년 흑인 학교인 모리스브라운대학을 졸업했고, 소설 공모전 상금으로 학비를 마련, 2년 뒤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 소설 작법 수업을 접했다. 그리고 후에는 예일 로스쿨과 뛰어난 작가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아이오와대학교 작가 워크숍(Writer's Workshop)에서도 수학했다. 이런 학구적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분노만을 대물림하던 기존 흑인 작가들의 타성을 벗어낼 수 있었고, 1968년 첫 소설집 『외치는 소리』를 발표해 랠프 엘리슨으로부터 “생명력을 잃어간 흑인 문학에 대한 외침” “가장 재능 있는 미국 작가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았다. 『외치는 소리』는 1970년 미국문예아카데미 문학상을 거머쥐었으며, 여기에 수록된 「황금 해안」은 2000년 존 업다이크가 꼽은 ‘20세기 최고의 미국 단편소설’에 들었다.
제임스 앨런 맥퍼슨이 발표한 소설집은 첫 작품집 『외치는 소리』와 1978년 퓰리처상 소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행동반경』 단 두 권으로,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동반경』이 그의 마지막 소설집이다. 그는 지금 소설가로서 말을 아끼며 자신이 공부한 아이오와대학교 작가 워크숍의 종신 교수로 남아 후배 작가들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흑인의 어드밴티지를 벗어던진 제임스 앨런 맥퍼슨의 첫 단편집
번역가 안정효의 손길로 거듭나다

스물다섯의 나이에 발표한 소설집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탁월한 관찰과 빈틈없는 스토리텔링, 사실적인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10개의 단편을 엮은 『외치는 소리』는 흑인 공민권운동기가 끝물이던 1968년 발표되었다. 흑백 갈등이 첨예한 나머지 집단의 거센 목소리만이 두드러지던 시기에, 소외당한 개인들의 이야기가 나지막이 실린 『외치는 소리』는 그래서 더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이 소설집에서 집단이 아닌 개인을 관찰한다. 세상을 알아가며 점차 인종적 죄의식을 내면화하는 흑인 아이(「어휘의 문제」), 달라진 시대의 낯선 가치들에 적응 못하는 늙은 흑인 웨이터(「닥터를 위한 독백」), 뒤늦게 동성애적 정체성을 깨닫는 청년(「새로운 터전」), 사랑의 거듭된 실패에 신념을 저버리는 흑인 여성(「외치는 소리」). 하나같이 사회라는 큰 흐름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일상과 고뇌는 타자가 보기엔 소소할지 모르지만 당사자에겐 생존을 입증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여느 일상도 잔뜩 긴장을 품고 있으며, 일상이 인종적 고민 이전에 인간적 고민과 포개어진다.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이처럼 긴장된 일상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느리지만 분명히 번져가는 균열의 순간들을 소설에 세밀하게 담아낸다.

그는 흑인이라는 신분이 무엇을 의미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째서 흑인이 아닌지를 깨닫게 된 과정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런 차이 때문에 세상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도 깨달았다. 같은 흑인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기다리는 주정뱅이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했고, 교회를 그만두기 몇 달 전부터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그가 먼저 인사를 했기 때문에 그들이 자기를 좋아했으며 또 기꺼이 인사를 받아주었음을 알았다. 어머니는 인사를 나눌 이웃이 없다면 남부 흑인들의 인생은 너무나 힘들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에게 길거리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도록 항상 가르쳤다. 그러나 그는 아홉 살이 되었을 때, 세상에는 그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자신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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