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등학교 사회과 과목을 연결 짓고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주제와 주요 개념을 한 번에 잡는다!
사회학의 기본 개념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설명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이 사회 속에서 처한 상황을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기여한다. 이 책에는 설명과 예측, 보편성과 필연성, 사회 명목론과 사회 실재론, 사회화와 재사회화에서부터 문화의 보편성과 상대성, 대중과 뉴미디어, 사회 문제의 민주적 해결 방법, 탄소 중립과 지구 온난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80여 개의 핵심 개념들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사회 계층을 다루는 주제에서는 “사회가 하나의 높은 빌딩이라면 나는 몇 층에 거주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게 하면서 계층은 부와 같은 사회적 희소가치를 기준으로 그 사회 구성원의 위치를 서열화한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신분제 사회에서 현대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갈수록 사회 계층 구조가 피라미드형에서 다이아몬드형, 타원형으로 변화해 사회 구성원들의 계층 간 격차가 줄어들고 갈등이 완화되는 안정된 사회로 발전한다고 말한다.
문화 상대주의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나쁜 문화는 있을까?” “모든 문화를 인정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두 가지 시각을 제시한다. 한 사회의 문화는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므로, 다른 문화를 바라볼 때 그 사회의 자연적, 사회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려는 상대주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여전히 존재하는 조혼 풍습처럼 인권을 침해하거나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관습이나 제도까지 이해와 인정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인권과 같은 본질적이고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극단적 문화 상대주의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책은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며 논의와 토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사고의 깊이와 확장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회를 갖게 된다.
기후 위기, 일탈, 문화 상대주의, 차이와 차별…
세상이 궁금한 청소년을 위한 재밌는 사회 탐구서
사회과목이 풀리면 세상이 보인다
저자들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다룬다.
“1인 가구도 가족일까?”라는 질문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를 설명하면서 사회 변화에 따라 가족의 형태와 의미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가족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좀 더 열린 자세를 가질 시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문화 영역에서는 민주화와 함께 등장한 ‘대중문화’의 개념과 변화를 다룬다. 신분 제도가 무너지고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이질적이고 익명화된 개인을 일컫는 대중이 사회의 중심이 되었다. 그들이 즐기는 문화이면서 대중매체를 통해 생산, 유통, 소비되는 문화를 대중문화라고 한다. 대중매체를 통해 과거 상류 계층만 누리던 문화 향유의 권리를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누릴 수 있게 확장되었고, 이후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문화와 정보의 생산 및 소비 방식도 크게 변화했다. 대표적인 뉴 미디어는 유튜브, 엑스(과거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현대 사회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기후 변화 또한 책에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다룬다. 기후 변화는 기온의 상승만이 아니라 강우 유형의 변화도 포함된다. 최근 과학자들 사이에는 기후 변화가 상황의 심각성과 정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기후 위기’라고 부르고 있다. 책은 기후 위기가 사회적 불평등을 어떻게 심화시키는지, 그리고 탄소 중립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 개인적, 제도적, 국가적 차원에서 어떤 실천과 정책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게 한다.
사회 공부는 단순히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 현상을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의 변화를 인식하며 현재 우리의 위치를 제대로 바라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이해를 돕는 기초를 마련하며, 나아가 사회 과목이 국어·영어·수학보다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