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자꾸자꾸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는 그림책
전작인 〈이안의 멋진 집〉처럼 〈이안의 특별한 모험〉도 관찰하고 발견하는 재미가 가득해요. 독자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고 신기한 탈것과 건물 들을 만나게 되지요. 투시도처럼 안이 모두 들여다 보이는 구조물들은 모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아요. 그 안을 가득 채운 물건과 사람 들은 저마다 다른 상황에 놓인 채 각자의 행동을 하고 있어, 구조물 속 칸칸이 나뉜 공간을 찬찬히 들여다 볼수록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어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에는 주인공 이안이 등장해요. 처음 책을 볼 때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이안을 찾아 보세요. 그 다음에는 다시 책의 첫 장면부터 펼쳐 마음에 드는 물건이나 사람을 하나씩 찾아 엉뚱한 이름 지어 주거나,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중인지 상상하여 말해 보세요. 이렇게 나만의 ‘숨은그림찾기’와 ‘이야기 만들기’ 활동을 통해 마음껏 즐거운 상상을 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새로운 재미 요소를 찾으며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어요.
초판 한정으로만 제공되는 〈이안의 특별한 모험-숨은그림찾기〉 별책은 이러한 그림책의 매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요. 집중해서 그림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숨은 그림들을 찾다가, 마침내 엉뚱한 곳에 숨어 있던 그림을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저절로 웃음 짓게 될 거예요.
세상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이안의 특별한 모험〉
건축가 이안의 생일 때마다 잊지 않고 선물과 편지를 보내 주던 탐험가 앙리 삼촌이 이번 이안의 생일날에는 아무 연락이 없어요. “삼촌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면 어쩌지?” 걱정이 된 이안은 버스를 타고 삼촌의 미로 집에 찾아가고, 그곳에서 사막 마을의 주소가 적혀 있는 수첩을 발견해요. 그렇게 삼촌이 남긴 흔적을 쫓아 기차를 타고 사막 마을에, 비행기를 타고 정글 마을에, 유람선을 타고 북극 마을에, 잠수함을 타고 심해까지 가게 돼요.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삼촌을 만나고, 그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우주의 외계 행성까지 가게 되지요.
장면마다 바뀌는 여러 가지 탈것들(삼 층 버스, 기차, 비행기, 유람선, 잠수함)과 다양한 장소(삼촌 집, 사막 마을, 정글 마을, 북극 마을, 심해, 우주 센터, 외계 행성)의 풍경, 그리고 그곳의 자연을 닮은 예술적인 건물들(미로 집, 선인장 집, 나무 집, 얼음집, 우주 놀이공원)은 하나같이 특별하게 느껴져요. 특히 건축가 이안이 전 세계 곳곳에 지은 건물들은 주변의 환경과 잘 어우러지며 지구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이안이 각 장소에서 모은 보물 상자들 속에 사막의 모래, 정글의 꽃, 빙하 조각, 바다 산호가 들어 있고, 이것을 외계인들에게 선물하는 장면에서는 소중한 지구의 아름다움을 모두에게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을 짐작할 수 있지요.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신아미 작가는 빈 공간을 볼거리로 가득 채우는 탁월한 구성력과 독창적인 그림 기법으로, 해외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세계의 문화와 자연의 모습을 그림 속에 담아 냈어요. 독자들은 책을 보는 내내 이국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신아미 작가만의 독특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