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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일기

사막일기

  • 아르투로 파올리
  • |
  • 보누스
  • |
  • 2013-07-30 출간
  • |
  • 182페이지
  • |
  • ISBN 978896494114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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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막에서 다시 태어나다
나의 스승들
사막의 체험, 비움의 체험
무한을 찾는 사람

추천의 글 1 : 사막의 뜻이 이루어지길 _루이지 조야
추천의 글 2 : 아르투로 파올리, 이야기로 가득 찬 삶 _실비아 페티티
역자 후기

도서소개

『사막일기』는 한 사제의 고백서이자 현대 문명에 찌든 우리에게 주는 기도서이다. 이탈리아에서 영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이 책의 저자 아르투로 파올리 신부는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미에서 독재 정권의 희생자들, 실종자들, 거리에 나선 극빈자들, 소외된 어린이와 여성들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살았다. 한 세기 동안 살면서 그가 사제로서, 실천하는 지성인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사막에서 얻은 깨달음, 즉 비움의 체험에 있었다.
황량한 사막, 그곳에서 다시 태어남이 시작된다
머물고, 기다리며, 비우고.
한 사제가 메마른 우리에게 주는 샘물 같은 이야기

아지랑이가 아득히 피어오르는 모래언덕에 한 사람이 서 있다. 메마른 모래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햇빛은 순례자의 머리 위로 날카롭게 쏟아진다. 그 황량한 사막으로 한 사제가 길을 떠났다. 누구보다 타인을 위해 살았다고 자신했지만 하늘과 땅만 존재하는 원초적 자연에서 그는 고백한다. 자기중심적으로 이기적으로 살았노라고. 그리고 모든 것을 털어내고 과거의 나는 죽고 다시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곳은 모든 생명의 기원을 잉태한 곳, 고도의 현대 문명 앞에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본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고 위대한 자연을 새삼 깨닫는 곳, 바로 사막이다.
『사막일기』는 한 사제의 고백서이자 현대 문명에 찌든 우리에게 주는 기도서이다. 이탈리아에서 영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이 책의 저자 아르투로 파올리 신부는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미에서 독재 정권의 희생자들, 실종자들, 거리에 나선 극빈자들, 소외된 어린이와 여성들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살았다. 한 세기 동안 살면서 그가 사제로서, 실천하는 지성인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사막에서 얻은 깨달음, 즉 비움의 체험에 있었다.
아르투로 파올리 신부는 가톨릭운동 청년회의 책임자로 일하다 로마를 떠나 아르헨티나 이민선 사목신부로서의 소임을 맡게 된다. 그리고 로마로 돌아오는 길에 샤를 드 푸코의 영성을 본받아 사는 ‘예수의 작은 형제회’에서 수련의 기회를 얻는다. 예수의 작은 형제회는 엄격한 봉쇄기도 생활, 성체 조배와 노동을 하면서 지내는 수도공동체이다. 그곳에서 파올리 신부는 600킬로미터의 사막 순례를 떠난다. 푸코 신부가 걸어갔던 그 길 위에서 파올리 신부는 예수를 만나서 따른다는 것은 신학책에서가 아니라 슬럼에서, 브라질의 빈민촌에서, 아르헨티나의 변두리에서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과 더불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는 소임받은 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묵묵히 실천에 옮겼다.


사막의 체험, 비움의 체험
소유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연대하는 것

사막이 파올리 신부에게는 과거의 자신을 떨쳐내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곳, 즉 하느님을 만나는 곳이었듯이, 우리에게는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삶의 현장이 사막일지도 모른다. 타자(他者)와 소통하고 궁극의 진리와 만날 수 있는 삶의 현장이 우리에게 주어진 순례 공간이며 사막이다. 그래서 두려움에 떨지 말고 소유하려 애쓰지 않고, 판단하지 말고, 연대하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도 진정한 비움의 체험이 생겨날 수 있다. 비움의 체험은 화려하게 차려입어 자신을 과장하거나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눈감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소통하고 이기심을 버리고 온전한 진리를 찾아 삶의 의미를 바로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노(老)사제는 사막 순례 때 만난 낙타의 행동에서 커다란 깨달음을 얻는다. 혼자 대오를 이탈했던 낙타가 다시 무리를 찾아오는 것은 혼자이기를 거부하고 우정을 택했기 때문이었다. 낙타 이야기는 하느님을 떠났다가도 다시 찾아오는 철없는 사람들을 떠올리는 하나의 비유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은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지만 고독을 두려워하는 나약한 우리 인간들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다.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물질의 빈곤이 아니다. 마지막 희망까지 놓아버려 텅 비게 되는 고독의 순간이다. 사람은 ‘스스로 대화하지 못하고 대화자(對話者)를 갖지 못할 때’ 진짜 고독에 빠져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친구와 기꺼이 우정을 나누고 연대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리에 다가서는 방법이며, 그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파올리 신부가 말하는 비움의 경험은 빈곤의 경험이 아니다. 비움의 경험은 이기적인 삶을 경쟁적으로 강요하는 세상에서 자신마저 부정되는 특별한 경험이며, 그것은 결코 삶과 별로 상관이 없는 여정이 아니다. 그가 말하는 비움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삶의 의미가 담긴 실재적인 체험이기 때문이다.
대학살의 위험에 빠진 유대인들을 구한 ‘열방의 의인’이며, 한때 남미에서 해방신학의 선봉에 서기도 하고, 독재 정권에 맞서기도 했던 파올리 신부가 전해주는 ‘사막일기’는 한가하거나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다. 그가 말하는 ‘비움’이 낯설고 두렵기도 하다. 무한 속도 경쟁에 일단 멈춤은 낙오를 뜻하고 요란한 소음에 청각이 마비되는 세상, 날카로운 비판과 비난이 사람들을 찌르고 누구와도 속을 터놓을 수 없는 세상에서는 비우기보다는 무언가를 계속 채워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정신적 허기를 못 이겨 마구 먹어대는 섭식장애자처럼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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