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집에서 과학을 내가 직접 실험한다!
실험도구가 없다고? 이 책을 펼쳐 봐!
보통 우리는 실험하려면 거창하고 많은 도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 속에는 일상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간단한 도구들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과학 실험 방법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화장실은 전 세계 누구나 반드시 이용해야 하지만 왠지 오싹함을 느끼는 장소이기도 하다. 용도는 같아도 모양도 가지가지 냄새도 각각 달라 오감이 곤두서는 장소이기도 하다. 매일매일 갈 수밖에 없는 화장실은 스토리의 시작점이 된다. 언제 어디인지 모르지만, 세계 곳곳에는 전혀 다른 멀티버스로 연결해 주는 터널이 있다. 그 터널로 들어가는 이동수단이 바로 화장실 익스프레스다.
각 에피소드 속 저마다 다른 사연의 주인공들이 화장실에 간다. 거기에 놓여 있는 〈무서운 과학책〉. 펼치는 순간, 화장실 익스프레스가 나타난다. 익스프레스를 타고 나서 문을 열면 다른 세상에 와 있다. 사연에 따라 장소는 모두 다르지만 공통된 빌런이 있다. 감정의 세계를 지배하는 ‘절대변기’. 감정이 꼬여 있을 때마다 절대 변기의 물이 가득 차서 결국 폭발한다. 그러면 세상은 사라지고 만다. 각 주인공은 화장실 익스프레스로 이동한 멀티버스 세상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책과 종이를 이용해서!
각 에피소드에는 어떤 과학 원리를 숨어 있을끼?
에피소드 #1 손잡은 클립 형제
클립은 용수철만큼 강하지 않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탄성을 가지고 있어요. 종이를 S자로 접은 다음, 클립을 끼우고 잡아당기면, 두 클립이 벌어졌다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탄성으로 서로 연결된답니다. 탄성 때문에 클립이 벌어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오면서 닫히는 것이죠.
에피소드 #2 방귀는 못 말려
소리는 물체가 진동하면서 만들어져요. 목소리도 목에 있는 성대가 진동하면서 공기의 떨림을 만들고, 이 떨림이 소리가 되어 귀로 들을 수 있는 거예요. 종이를 입으로 불면 종이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움직이게 돼요. 그러면 공기의 압력이 달라지면서 종이가 떨리게 되지요. 이 종이의 떨림이 공기를 진동시키면서 소리가 나게 된답니다.
에피소드 #3 천 장을 들어 올리는 한 장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 힘이 드는 이유도 바로 이 지구가 잡아당기는 힘인 중력 때문이에요. 중력은 지구 중심을 향해요. 그런데 그런 힘을 나누면 힘이 조금 덜 들게 됩니다. 한군데에서 힘을 받으면 힘이 집중되어 세지고, 힘이 집중되는 점을 나누면 힘도 나눠져요.
에피소드 #4 화장지로 바람의 계곡을 건너라
얇은 종이가 공기가 지나가는 길에 있으면, 공중으로 뜨게 돼요. 종이의 모양에 따라서 종이 위아래로 공기가 지나가게 되는데, 공기의 흐름을 타면, 종이의 위아래에 기압 차이가 생기게 되고, 양력이 생기면서 공중에 뜨게 돼요. 중력보다 바람의 세기가 센 경우에 말이에요.
에피소드 #5 한 번에 잘라 별을 만들어라
별 모양은 다섯 개의 뿔로 이뤄져 있어요. 다이아몬드 모양의 도형 다섯 개를 합쳐 놓은 모양이에요. 다이아몬드 한 개는 삼각형 두 개를 서로 맞붙여 놓은 모양이죠. 별 모양은 같은 모양 삼각형 열 개를 서로 맞붙여 놓은 모습과 같답니다. 각 모서리가 이루는 각은 36도예요. 삼각형의 10개 모서리가 모두 모이면 360도가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