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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격류 (양장)

한강 격류 (양장)

  • 김용출
  • |
  • 한울
  • |
  • 2025-01-10 출간
  • |
  • 272페이지
  • |
  • 127 X 187 X 12mm
  • |
  • ISBN 978894608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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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격류를 일으키는 작가, 한강
그 저류를 들여다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장면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곧장 그의 작품세계로 들어가지 않고 그의 어린 시절로 향한다. 한 작가의 삶의 저류에 무엇이 흐르고 있는지를 들여다봄으로써 그의 문학세계에 한발 더 다가가려는 것이다. 여기서 그동안 언론 등에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한강 작가에 관한 많은 사실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릴 적 보았던 아버지 한승원의 소설 쓰는 모습,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읽고 존재가 흔들리는 듯한 큰 충격을 받은 기억, 임철우의 단편소설 「사평역」을 읽고 한 글쓰기에 대한 다짐 등 작가 한강의 문학세계에 영향을 준 많은 일화들을 담았다. 이 일화들에서 그로 하여금 시인과 소설가로 나아가게 한 내력과 동력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다. 그중 어릴 적 부모님 몰래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진첩을 본 일, 작가가 된 후 오월 광주를 다룬 임철우의 소설 『봄날」을 읽은 일은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책은 작가 한강의 주요한 인생의 변곡점을 찾아서 정리하는 한편, 그 인생의 주요한 고비와 변곡점이 소설과 시, 동화 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해 보여주면서 한강의 작품과 문학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인간의 식물성과 폭력에 대한 이야기 「내 여자의 열매」와 『채식주의자』
“이토록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에서 견딜 수 있는가, 껴안을 수 있는가”

시인 이상의 시작(時作) 메모 “나는 인간만은 식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어떻게 한강의 단편소설 「내 여자의 열매」를 거쳐 부커상을 수상한 연작 장편소설 『채식주의자』에 영향을 미쳤을까?
과거로부터 비롯된 아픔과 회복을 주제로 한 한강의 초기 작품은 단편소설 「내 여자의 열매」를 기점으로 여성과 몸으로 주제의식을 확장하게 된다. 강렬한 환상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과거의 상처보다는 현재 서로 간의 몰이해와 소통 불능으로 고통을 겪는 인물들이 전면에 부상한다. 「내 여자의 열매」는 연작소설 『채식주의자』의 직접적인 씨앗이 되는 작품이다. 『채식주의자』에서 한강은 육식을 거부하고 자신이 식물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는 여자의 투쟁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폭력을 응시하려 했다고 말한다. 채식주의자란 “거부하는 사람의 다른 이름”이라는 한강의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무엇을 거부하는가에서부터 거부할 수밖에 없는 마음까지. 특히, 이전 소설에서도 다루긴 했지만, 그는 『채식주의자』를 쓰면서 폭력 문제를 본격적으로 직시했다는 자각을 갖기 시작했다고, 폭력은 이후 매우 중요한 화두의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개인의 경험과 역사적 진실이 마주하면서 공명하는, 한강의 문학세계

책은 한강 작가가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그 속에 켜켜이 쌓인 고통과 눈물을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 그의 작품 세계가 결정적으로 선회하는 과정을 면밀히 추적한다. 이를 통해 한강이 왜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슬픔을 천착할 수밖에 없는지를 규명하는 한편, 기존 서사와 달리 외부의 세계가 아닌, 자신의 마음에서 시작하는 작품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고전적 서사와 진중한 문장에서, 여성 서사와 환상성의 시기를 거쳐서, 마침내 현대사의 격류 속에 스러진 사람들의 고통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한국 현대문학의 자양분이 되어온 한국 현대사의 격류가 마침내 한강 문학의 중심으로 들어선 것이다. 오월 광주에서 촉발된 질문 ‘내가 정말 인간을 믿는가, 이미 인간을 못 믿게 되었는데 이제 와서 어떻게 인간을 믿겠다고 하는 것일까’ 하는 질문은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계속 바뀌어 갔다고 그는 고백했다.


한강의 문학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들 수록
노벨상문학상 위원장의 〈작가 생애 및 작품 세계(Biobibliography)〉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빛과 실(Light and Thread)〉

“한강은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범들에 맞서고, 작품마다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그녀는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_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장 안데르스 올손의 〈작가 생애 및 작품 세계(Biobibliography)〉 중에서

이 책은 작가 한강의 문학세계에 대한 글로벌한 평가가 될 수 있는 안데르스 올손 노벨문학상 위원장의 〈작가 생애 및 작품 세계(Biobibliography)〉를 노벨상 위원회의 공식 허가를 받아 번역 게재하였다. 아울러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인 〈빛과 실〉을 역시 노벨상 위원회의 공식 허가를 받아 게재하였다. 이는 한강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기초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1장 노벨문학상의 순간들
“노벨상 위원회인데요…” 저녁의 평화 깨뜨린 전화
환영의 물결 “세계문학으로 한국문학의 시작”
“위기 속에서도 존엄의 가능성 증명”
왜 찬쉐나 황석영이 아닌 한강이었을까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때론 격류로

제2장 인연의 연쇄와 ‘작가 한강’의 탄생
가난과 책, 그리고 소설가 아버지
추웠던 서울과, 비의로 새겨진 광주 사이
어떤 소망 “내 방식의 소설을 쓰고 싶다”
문학을 찾던 순간들… 시로 연세문화상
“글 쓰는 순간 아무도 부럽지 않았다”

제3장 시작부터 다른 물결을 만들다
고단한 삶과 방황…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
다른 출발 “고전적 서사와 진중한 문장”
「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의 씨앗

제4장 여성성과 몸의 탐구… 『채식주의자』
『그대의 차가운 손』… “가면의 인간성 묘파”
나무가 되려는 ‘팜므 프래질’
“극단 서사 통해 인간성 질문 던지고 싶었다”
이상문학상 수상… 차세대 선두 주자로

제5장 삶과 회복의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 가라』… “폭력성에도 살아내야 한다”
“사랑은 연한 부문에서”… 『희랍어 시간』
『노랑무늬영원』… “노랑은 대낮의 태양”

제6장 현대사로 대선회… 『소년이 온다』
“왜 저에게 양심이 있어서”… 달려오는 소년
“폭력성의 무서운 뿌리로 다가서려 했다”
시적 산문 스타일 두드러진 『흰』
‘소설-살기’ 또는 ‘온몸으로 소설론’

제7장 부커상 수상… 글로벌 작가로 부상
번역가 데버라의 등장… 한국 작가 첫 수상
촛불시위 참여… 보수진영 공격 받기도
“4·3의 기억과 애도”… 『작별하지 않는다』
노벨문학상 심사의 끝

에필로그 한강의 미래, 구십 년의 기도

자료 1: 노벨상위원회의 〈2024년 노벨문학상 보도자료〉
자료 2: 노벨상위원회의 〈작가 생애 및 작품 세계(biobibliography)〉
자료 3: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빛과 실〉
한강 작가연보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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