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이별〉은 어린이들에게 이별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배한솔 작가가 사랑하는 강아지와의 이별을 경험하고 나서 느꼈던 감정들을 바탕으로, 이 책은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이별의 아픔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아픔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떠나간 존재와의 작별을 통해 얻는 위로와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어,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책의 주인공 정연이는 구름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고, 방 안의 빈자리를 느끼며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녀는 종이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듯한 상상 속에서 감정을 치유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정연이는 길을 걸으며 만나는 여러 인물과 상황을 통해 이별을 맞이하는 법을 배웁니다. 특히, 구름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종이배를 띄우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며, 이별을 슬프고 고통스러운 경험만이 아니라, 의미 깊고 평화로운 작별의 순간으로 변모시킵니다.
이 그림책은 단순히 이별을 다룬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고, 그 속에서 위로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이 책을 통해 감정적으로 자라나고, 이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겪는 첫 번째 이별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중요한 교육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별"이라는 감정이 부정적이고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고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알록달록 이별〉은 배한솔 작가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과 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면마다 등장하는 아름다운 그림은 이별을 감정적으로 풀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색감과 그림 스타일이 이야기를 한층 더 감동적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이별 후에도 삶을 계속 이어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위로를 전합니다.
이 그림책은 단순히 "이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독자들에게 중요한 감정 교육의 장을 열어줍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떠나간 존재와의 추억을 간직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알록달록 이별〉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책으로, 가족이 함께 읽으며 감정을 나누고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