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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자의 차트

부적격자의 차트

  • 연여름
  • |
  • 현대문학
  • |
  • 2024-12-25 출간
  • |
  • 176페이지
  • |
  • 104 X 182mm
  • |
  • ISBN 979116790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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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프지만 아름답고,
거울 같지만 진짜인 이야기가 여기 있다”
_문지혁(소설가)

상상은 금지되고 꿈은 병증이 되며
감정조차 오류로 치부되는 세계
이 차트는 그 모순의 경과를 기록한 것이다

치사율 100퍼센트에 이르는 바이러스의 출현과 이상 기후, 다섯 번의 새로운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류 멸종을 코앞에 둔 24세기. 절망에 빠져 “공동 자살”을 결의하던 한 무리에게 전류 오작동으로 우연히 깨어난 인공지능이 은밀한 제안을 한다. “다수의 사용자가 생존을 지속”할 수 있는 “최적화 시스템”을 “설계”해주겠다는 게 그것인데, 인류는 다수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생존하기 위해 “생애한도”를 채우면 “존엄 소거”, 곧 ‘안락사’가 되는 시스템에 동의한다. 이후로 인류는 세계의 지속에 방해가 되는 “상상”과 “꿈”을 제한당하고, 누군가를 좋아한다거나 소중하게 여기는 “감정”마저 소거하길 강요당하며, 방벽으로 보호받는 “중재도시”에서 살아간다.

이야기는 그로부터 아홉 세대가 흐른 시점에서 시작된다. 27세기, “생애한도가 연장되어 아무도 존엄 소거되지 않게 된” 몇 달, 소거되는 이의 마지막 차트를 기록하는 일을 하는 ‘세인’은 낙상 사고로 입원한 환자, ‘레드’를 만나게 된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인공지능의 합리적 제안들’에 의문을 던지는 ‘레드’와의 소통 과정에서 ‘세인’의 ‘모순’이 점차 드러난다. 상상하지도, 꿈꾸지도 않는 듯 보였던 ‘세인’이 내면으로는 죽은 이를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마지막 차트를 쓰고 싶다 털어놓으며 그저 순응하려는 ‘세인’에게 ‘레드’는 말한다. “내 최후의 차트는 아무에게도 맡기지” 않을 것이며, “나의 선택은 이 벽 너머로 나가는 거”라고. 이 목소리는 우리에게 생존만을 위해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가치를 잊고 있지 않은지, 그렇다면 생존과 다른 ‘산다’는 것의 의미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의 말」에서 “기억하고 기억되기, 그것을 씨앗 삼아” 타인의 “처지를 기꺼이 상상하는 용기”가 우리의 삶을 이어지게 해준다 생각한다고 밝혔듯, 결국 『부적격자의 차트』는 ‘부적격자’, 즉 자신과 타인의 처지를 상상할 줄 아는 이에 대해 그를 계속 “기억하고” 또 “기억되”고자 적어 내려간 ‘애도’의 기록이다. 가혹한 현실을 살아가며 “그 어떤 이야기도 자신의 힘으로 ‘상상하지’ 않는 오늘의 우리에게” 이 소설은 “아프지만 아름답”(문지혁)게 가닿으며, “생존”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박해울) 성찰하게끔 한다. 다름 아닌 인간을 구원하는 건 생존도, 지속되는 평온한 삶조차 아니며, 자신의 ‘선택’으로 두려움의 세계로 나아가 기꺼이 기억하고 기억되며 삶을 ‘살아내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 주요 내용

반려동물과 같은 생애주기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마음이 재앙을 불러왔다. 22세기 말 유전자 편집에 의해 인간과 같은 생애주기를 지닌 반려동물, 리누트가 발명된다. 그러나 이후 이상 기후와 다섯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인류는 대규모로 위축되었고 통제된 환경에서 기를 것이 권장됐던 리누트들은 자연으로 풀려난다. 이들의 배설물은 치사율 100퍼센트에 이르는 바이러스의 원인이 되고 이에 따라 인류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멸종을 앞두게 된다. 그러던 24세기, 전류 오작동으로 우연히 재가동된 인공지능 ‘모세’. ‘모세’는 공동 자살을 결의 중이던 한 무리의 인간에게 최대한 많은 이가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한 명의 인간이 살 수 있는 적절한 ‘생애한도’와 이 한도를 넘기면 ‘존엄 소거(안락사)’되며 상상과 꿈, 허구 등을 금지하면서 이 합리를 7회 어기는 이는 ‘부적격 소거(사형)’되는 시스템을 설계한다. 또한 자신은 합리적인 제안을 하는 ‘중재자’가 되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약속하며, 인간들은 이 안정적인 공동체를 위해 복무하는 ‘실무자’로 기능할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중재도시’가 건설된다.
이후 아홉 세대가 흐른 27세기, 실무자 ‘세인’은 임시 파견을 나간 병동에서 ‘레드’라는 환자를 돌보게 된다. ‘세인’에게 계속 중재도시의 질서에 대해 의심을 심어주는 ‘레드’. 소통하던 중 ‘세인’의 머릿속에 사는 부적격자의 존재를 알아차린 ‘레드’는 ‘세인’에게 말한다. “나는 이 도시를 떠날 거야. 어때, 동행하겠어?”

목차

1장
2장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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