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유일한 친구인 현정이와 서아,
과연 다른 친구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을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단짝이 된 현정이와 서아. 둘은 정반대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어요. 하지만 행복도 잠시뿐, 현정이와 서아에게 힘겨운 사건이 닥쳐오고 말았답니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현정이가 독서 논술 수업을, 차분히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서아가 방송 댄스 수업을 듣게 되었지 뭐예요? 현정이는 독서 논술 수업에서 친구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혼자만 발표하려고 해 친구들에게 미움을 사고 말았어요. 서아는 소심한 탓에 방송 댄스 수업에서 춤을 추지 못해 같은 팀 친구들에게 핀잔을 듣고 말았지요. 현정이와 서아는 다른 친구들과의 사이가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합니다.
“다른 친구는 필요 없어!”
둘이서만 놀기로 결심한 현정이와 서아,
하지만……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현정이와 서아는 서로를 꼭 안아 주며 약속해요. 우리를 좋아하지도 않는 친구들이랑은 놀지 않겠다고 말이에요. 쉬는 시간에도, 화장실에 갈 때도, 운동장에 나갈 때도 둘이서만 꼭 붙어 다녔어요. 그렇게 지내오며 다른 친구들과의 사이는 점점 더 나빠졌지요. 변함없는 현정이의 행동에 다른 친구들은 선생님께 현정이를 고자질하고, 뒤에서 욕을 하기도 했어요. 덕분에 현정이는 선생님께 주의를 받는 날이 많아졌지요. 서아도 마찬가지였어요. 변함없이 혼자서만 춤을 추지 않는 서아를 친구들은 점점 더 싫어하게 되었지요. 현정이와 서아는 시간이 갈수록 친구들과 사이가 더 나빠져 힘들어했어요. 그러다 보니 슬며시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다른 친구들과는 늘 싸우기만 해도 될까? 내가 정말 바라는 게 그런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현정이와 서아의 돈독한 연대,
그리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마주한 깨달음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에서 현정이와 서아는 그 누구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믿어 준답니다. 어느 날, 둘은 서로에게 솔직히 털어놓아요. 다른 친구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싶다고 말이에요. 현정이와 서아는 서로가 다른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끔 도움의 말을 건넵니다. 현정이는 서아의 말을, 서아는 현정이의 말을 들으며 각자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지요. 지금껏 자신의 행동이 어떠했는지 말이에요. 이 둘은 앞으로 자신들이 어떻게 변화해야 좋을지를 깨닫고, 변화된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기로 마음먹는데……. 과연 현정이와 서아는 다른 친구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한 걸음,
작은 용기로부터 시작되는 크나큰 행복!
현정이와 서아는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친구를 사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라는 것을요.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 친구를 사귀는 첫 시작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누구나 한 번쯤은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있을 거예요. 나와 친해지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거나, 나를 싫어하는 느낌이 들면 스스로가 작게 느껴지고는 하죠.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주 작은 용기일 뿐이에요. 단 한 걸음만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면 곧 크나큰 행복이 다가올 수도 있답니다. 우리 모두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를 읽고 현정이와 서아처럼 용기를 내 친구에게 먼저 한 걸음을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