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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각시와주락시

박각시와주락시

  • 김기정
  • |
  • 사계절출판사
  • |
  • 2013-07-24 출간
  • |
  • 68페이지
  • |
  • ISBN 978895828683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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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백석의 시를 아름다운 동화로 만나다! 『박각시와 주락시』는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온 동화작가 김기정이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백석의 시 ≪박각시 오는 저녁≫을 바탕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어린 손자 고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돌아가신 할머니 집에 찾아간 주인공 고마가 박각시, 주락시 등의 풀벌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특유의 순수하고 섬세한 문체로 고마와 숲 속 풀벌레들의 신비로운 만남을 들여다보면서,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은 생명일지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따스한 정성으로 작품 곳곳을 어루만지듯 풍부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는 화가 장경혜의 그림이 더해져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2004년 『해를 삼킨 아이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온 동화작가 김기정. 그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백석의 시(時)「박각시 오는 저녁」을 바탕으로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빚어냈다. 어린 손자 고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돌아가신 할머니 집에 찾아간 주인공 고마가 박각시, 주락시 등의 풀벌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작가는 특유의 순수하고 섬세한 문체로 고마와 숲 속 풀벌레들의 신비로운 만남을 들여다보면서,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은 생명일지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전한다. 여기에 따스한 정성으로 작품 곳곳을 어루만지듯 풍부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는 화가 장경혜의 그림이 더해져 읽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 독자의 마음까지도 사로잡기에 충분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마흔 중턱의 동화작가, 시에 깃든 마음속 풍경을 펼쳐 보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나만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어떤 이에게 그것은 노래일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영화이기도 하며, 어떤 이에게는 어릴 적 들었던 끝내주게 재미난 동화일 수도 있다. 동화작가 김기정에게는 백석의 시 「박각시 오는 저녁」이 그러하다.
충북 옥천에서 나고 자란 김기정 작가는 자연을 벗 삼아 지내며 자유롭고 평온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철 따라 바뀌는 푸나무들을 바라보고, 이름도 생김새도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생물들을 만져보면서 자유롭게 자랐다.
마흔 중턱에 이른 어느 날, 작가는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백석의 시 「박각시 오는 저녁」을 찬찬히 읊조려 본다. 「박각시 오는 저녁」은 1938년 『조선문학독본』에 실린 백석의 작품으로, 자연이 깃든 저녁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가는 시를 읽고 또 읽으면서, 글 쓰며 달려온 시간 동안 잊고 지낸 것들과 잃어버린 것들을 돌이켜본다. 그러고는 시에서 출발한 하나의 이야기를 짓기 시작한다.

이 시를 읽고 숨을 고른 채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고는 아주 오래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렸어요.
한때 나 역시 저녁밥을 먹고 식구들이랑 마당 툇마루에 모여 앉아 풀벌레 소리를 들었습니다. 거기서 별을 헤아리고 지나간 옛이야기들과 낮 동안의 사연을 풀어 놓으며 머나먼 꿈을 꾸었더랬죠.
그리고 이 시를 읊조리며 내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와 무엇을 잊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더불어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도요. (‘작가의 말’에서)

그동안 작가의 동심(童心)에 바탕이 된 순수한 마음과 아련한 정서는 「박각시 오는 저녁」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박각시와 주락시』는 기본적으로 「박각시 오는 저녁」에 대한 오마주이지만,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때로는 높은 곳에서 숲 속을 내려다보고, 모퉁이에 숨어 풀벌레들의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우기도 하며, 때로는 주인공 고마가 되어 떠난 이들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전한다.
아름다운 시가 이야기를 빚어내고, 거기에 따스한 그림이 더해져 완성된 동화 『박각시와 주락시』. 곳곳에 다양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판타지

오늘 고마는 아주 오랜만에 시골 할머니 댁에 간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처음이다. 아빠가 할머니 집을 팔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할머니 집은 오래된 시골집이다. 지역이 개발되면서 크고 높은 건물이 생겼고, 할머니 집은 화려한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다.
아빠는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부터 집을 빨리 팔아 버리자고 닦달했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아빠를 말렸다. 집은 함부로 파는 게 아니라고, 나고 자란 곳을 어떻게 그리 쉽게 파느냐는 말씀이었다. 어린 고마는 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돌이켜봐도 할머니 손에 들려진 사탕만 떠오를 뿐이다.
못 본 사이 집은 더 많이 낡아 버렸지만, 고마는 모처럼 찾은 그곳이 반갑기만 하다. 마당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곳곳을 살피던 고마는 벌레 한 마리를 발견한다. 고마는 별생각 없이 벌레를 잡는데, 그 순간 대문 쪽에서 헛기침 소리가 들려온다. 고마가 깜짝 놀란 사이, 손가락 사이에 끼어 있던 벌레는 사라진다. 대문 앞에는 언제 왔는지 집을 보러온 손님이 도착해 있다.

사내는 어정쩡한 자세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안녕하신가요?”
목소리는 유난히 가늘고 높았어요.
구만 씨가 벌떡 일어서며 물었습니다.
“아, 집을 보러 오신 분입니까?”
약속보다 한 시간이나 빨랐습니다.
사내는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하하, 소식 듣고 부랴부랴 날아왔습니다.”
(본문 19쪽)

사내는 생김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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