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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너머

수평선 너머

  • 백시종
  • |
  • 문예바다
  • |
  • 2025-01-03 출간
  • |
  • 392페이지
  • |
  • 153 X 224mm
  • |
  • ISBN 979116115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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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수평선 너머』는 1945년에서 1950년까지 헝클어진 거미줄처럼 칙칙한 대한민국 격동기를 한반도 남쪽 끝인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80년 분단국가인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주소와 아직까지도 통일이 요원한 남북분단의 근본 원인을 가닥가닥 풀어보겠다는 야심 하나로 겁도 없이 덤볐던 터다.
일본 식민지에서 풀려나고 새로운 공식 정부가 들어서기 전 극단의 소용돌이 3년을 나도 세상에 태어나 그 영욕을 함께한 사실이 어쩌면 경이롭기까지 했다.
하나 짧은 그 시기를 좌지우지했던 이 땅의 주인공들, 그러니까 그즈음 30대에서 60대 지성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에 대해 고민했으며, 어떤 것을 선호하고, 무엇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했는가, 그래서 다음 세대인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 주게 되었는가.
나는 늘 그것이 궁금했다. 학창 시절 6·25며 광복절 행사를 맞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표할 때마다 가슴 뭉클하게 하는 뜨거움과 더불어 왜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 서로를 적대시하고 증오하며, 잘못하면 또 한차례 그 가증스러운 전쟁을 겪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야 하는가 불안과 우려의 늪에 빠지곤 했다.
그때 그 순간 그 선택만 하지 않았어도 첫 단추가 그렇게 끼워지지 않았을 텐데 그 첫 단추 때문에 80년 분단국가의 비극과 불안을 지금까지 면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태어나 숨을 쉬고 있었던 너무나 가까운 시대의 역사 기록이 왜 그처럼 허술한지, 한때 나는 회의감을 갖기도 했다.
물론 나는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도 아니고, 당시의 결정적인 정보가 숨겨져 있다는 외국 기관을 찾아간 적은 없지만, 그래도 국립도서관을 전전한 작은 노력의 결과를 꼬투리 삼아, 우리 분단 역사의 첫 단추 부분을 꼭 소설로 엮어 보겠다는 야심을 오랫동안 머릿속에 굴리다가 마치 ‘무식하고 게으른 머슴이 부지런을 떨면 삼 이웃이 시끄럽다’라는 속담처럼 기어코 실행에 옮기는 우직함을 범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작부터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왠지 모르는 자신감이었다. 나 아니면 탄생시킬 수 없는 작품이라고 턱도 없는 자신감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어떤 소재의 작품이건, 작심하고 책상 앞에 앉는 순간, 내가 과연 이 작품을 완성 시킬 수 있을까 불안감이 앞서기 마련인데도, 엉뚱하게 『수평선 너머』는 탄탄대로에라도 들어선 것처럼 보무도 당당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 가당찮은 용기는 어디서 왔을까. 이른바 나의 유년기에 씨가 뿌려졌고, 내 청년기에 꽃을 피운 기독교의 지평에 내가 증언자처럼 자리 잡고 서 있었다는 사실이 그 맹목적인 용기의 발단이다.
바꾸어 말해, 이제 종교라기보다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은 기독교의 이모저모를 종교적 맹신이 아닌, 공정한 사회 비판의 눈으로 재분석하겠다는 애초의 작품 의도 탓인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이 작품 전반에 걸쳐 추수한 특장特長은 시대사의 전개와 개인의 생애들이 밀접하게 맞물리면서,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이 융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들인 데 있다. 거기에 당대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치밀한 탐색이 있었고, 개인의 삶을 토대로 한 소설적 상상력의 유장悠長한 개진開陣이 있었다.
이 한 편의 장편소설을 통해, 백시종은 또 하나의 문학적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그의 소설이 우리에게 전하는 시사점이 한국 소설의 진일보를 담보하리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그의 수발秀拔한 작품을 통하여, 우리가 좋은 소설을 읽는 기쁨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 김종회, 「작품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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