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죽음에 관한 나름의 연구를 하며, 그동안 많은 사람을 진료실과 요양원에서 진료하고 관찰한 태어남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기발한 발상으로 죽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인공지능(AI)과 대화 형식을 통해 전개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AI스님을 가상으로 만들고, 스님의 법명을 선정(禪定)이라 정한다. 여기서 선정이란 법명은 “한마음으로 사물을 생각하여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정지하여 흐트러짐이 없음”을 의미한다.
저자의 생각과 AI 선정스님의 생각이 서로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AI와의 토론을 통해 인간과 AI가 종교적인 관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미래 불교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작은 시도이기에 AI의 새로운 변화를 통한 불교의 발전과 MZ세대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죽음에 대한 이해와 관점은 삶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죽음은 모든 삶의 끝을 향한 공통적인 여정이지만, 그것이 살아가는 동안 항상 이해되거나 수용되는 것은 아니다. 불교는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통과 열반의 길을 탐구한다. 이러한 죽음은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상기시키고, 현재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함을 일깨운다. 죽음의 두려움을 떨쳐버리거나, 죽음을 회피할 수 없지만, 죽음을 통해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더 의식적으로 살아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죽음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통해 더욱 지혜롭고 참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삶을 더욱 깊이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며,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찾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