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슬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 백희나의 《나는 개다》
● 《알사탕》의 프리퀄, 구슬이와 동동이의 첫 만남
● 구슬이가 전하는 따뜻한 반려견 일상 이야기
●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구슬이의 온기
구슬이가 화사하고 강렬하게 돌아왔다! 스토리보울에서 재출간된 백희나 그림책 《나는 개다》는 반려견 구슬이가 자신의 일상과 동동이네 가족이 된 사연을 담담하게 전한다. 이 작품은 《알사탕》의 프리퀄로, 동동이 곁을 늘 지켜 주는 반려견 구슬이가 주인공이다. 견생의 일상을 구슬이의 댕댕스러운 시선으로 따라가다 보면, 인간을 보살피는 반려견의 따뜻한 마음과 유대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나는 개다》는 남녀노소 ‘모두가 꼭 보아야 할 백희나 그림책’이다. 책을 펼쳐 구슬이와 산책을 나서자. 구슬이가 문 앞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그렇게 가족이 된 구슬이 이야기
나는 개다. 사람들은 나를 “구슬아!”하고 부른다. 수년 전,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나 엄마 젖을 떼고 이곳으로 보내졌다. 동동이와 동동이 아빠, 그리고 동동이 할머니… 그렇게 우리는 가족이 되었다. 우리 엄마 방울이는 해마다 새끼를 엄청나게 낳았다. 어쩌면 동네에서 마주치는 개들이 거의 다 내 형제자매일지도 모른다는 소리다. “아우우울” 그래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열심히 대답해 준다. 기억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가족이니까. 그런데 동동이 이 녀석, 참으로 곤란하다. 어엿한 다섯 살인데도 달리기가 서툴다. 게다가 떼쟁이에, 울보에, 아직도 똥오줌을 못 가려서 가끔 잠자리에 실수도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내가 끝까지 보살펴 줘야지. 동동이한테 좋은 냄새가 난다. 나도… 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