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애완동물이라는 말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쓰고, 펫 숍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골라 사는 대신 유기 동물을 입양하자는 말이 설득력을 갖는 시대이다. 또한 반려동물이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라 어엿한 가족의 일원으로 대우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렇지 못한 동물들이 여전히 많다. 이 책에는 반려동물과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일깨워 주는 감동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강아지 외에도 꿀벌이 등장해 눈물겨운 희생과 연대를 보여 주며 이 땅에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한다.
로하이후북스가 지난 별이 시리즈를 통해 강아지의 탄생과 죽음, 강아지와 꿀벌의 우정을 보여 줬다면, 이번 『별이와 눈물 파도』는 한나 작가가 그려 낸 강아지 별 꾸슈랄라의 더 넓어진 세계관을 만나게 해 준다. 이 책으로 별이 시리즈는 막을 내리지만, 앞으로 로하이후북스에서 출간되는 책들을 통해 연결될 별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