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아웃 분야 최고 권위자가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직장 문화
★ 애덤 그랜트, 타샤 유리크, 아리아나 허핑턴 등 강력 추천
★ 〈블룸버그〉, 〈포브스〉, 〈파이낸셜타임스〉, 〈초이스〉 등 다수 저널 추천
직장인 70% 이상이 겪는 번아웃 증상!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현상이다!
번아웃 연구 선구자이자 최고권위자인
저자들의 40년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번아웃 원인부터 예방법, 해결 방법까지 총망라하다
번아웃은 "타버리다", "소진하다"라는 뜻으로 뜨겁게 타오르던 열정은 식어버리고 갑자기 에너지가 방전된 것처럼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증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직장 생활로 인한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번아웃 경험은 "한창 일해야 할" 20~40대에서 가장 많았는데 30대 직장인이 75.3%로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고됐다. 이렇듯 번아웃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많은 사람이 직면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대부분은 번아웃을 개인의 문제로 착각하며 병원을 찾거나, 휴가를 가거나, 이직을 고민하곤 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오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번아웃을 조직의 특성으로 간주하고 근무 환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번아웃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인과 직무를 함께 묶어서 이해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직무 불일치가 발생하는 여섯 가지 영역은 업무 부담, 통제감, 보상, 소속삼, 공정성, 가치관이다.
이 중 번아웃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과중한 업무 부담 문제를 살펴보자. 당신의 직장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충성도가 높은 사람으로 여기고, 상사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고, 항상 상사보다 나중에 퇴근해야 한다는 식으로 충성심을 강요하는가? 심지어 초과근무를 당연하게 여기고, 시간외근무를 해도 수당은 없으며, 위에서 요구하면 휴가를 줄이거나 아예 반납하는 걸 당연한 일로 생각하는가?
이는 더 많이 일하고, 더 오래 일하는 태도를 격려하거나 정당화하는 문화 때문이다. 결국 과중한 업무 부담은 기력 소진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업무량이 증가할수록 자신이 업무를 통제하지 못하리라는 불안감도 커진다.
업무 부담으로 초래한 번아웃 문제를 개인이 아닌 근무 환경에 초점을 맞춰 개선할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심신 회복을 위해 근무 시간을 적절히 제한하고, 노동자가 그 시간 안에 주어진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근무 시간 중 휴식 시간을 보장하거나 휴게 공간 또는 체력단련실을 마련하는 것이다. 둘째, 업무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늘리든 업무를 줄이든 자원과 업무 간에 균형을 적절히 유지한다. 새로운 업무나 기회를 개인에게 추가할 때는 그만큼 기존 것을 제거할 방법을 모색한다. 셋째, 업무와 비업무 간의 경계를 분명히 정한다. 특히 기술 발달로 원격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노동과 휴식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노동자는 기업이 합리적 수준 이상으로 생산성을 요구하지 않으리라는 신뢰가 있어야 하고, 기업은 노동자가 업무에 매진하며 과제를 완수하리라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사회적 낙인이 찍힐 때가 많다. 번아웃이 어떻게, 왜 발생했는지와 상관없이 나약하고, 무능하고, 실패한 사람의 징표로 여긴다. 오랜 연구 결과 번아웃 증상은 직장생활 외에도 개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을 겪는 사람 중에는 건강이 나빠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성 피로, 수면 장애, 근골격계질환, 심혈관계질환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주 몸이 아팠다. 최악의 경우 과로사, 과로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번아웃을 개인의 문제로 보고, 개인에게만 초점을 맞춰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여러 연구와 사례를 통해 분명하게 강조한다. 번아웃은 ‘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제’라는 점을. 조직 내 관계와 직무 문제에 초점을 맞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말이다. 지속 가능한 직장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노동자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이 일터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좋은 근무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는 곧 노동자와 조직 모두 승자가 되는 길이다. 직장 내 관리자와 실무자, 오늘날과 미래의 리더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