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데뷔한 천재의
위태로운 고난과 시련, 강한 인내와 극복기를 담아 낸
드라마틱한 서사시, 『마르틴 외데고르 - 선수 20』
아스널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한 권으로 살펴보다
1998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40km가량 떨어진 항구 도시 드람멘에서 한 소년이 태어났다. 그 가족을 이끌어 가는 가장이자 당시 축구 선수였던 남자의 이름은 한스 에릭 외데고르, 그리고 이날 태어난 그의 아들의 이름은 ‘마르틴(Martin)’이었다. 그의 아버지 한스는 드람멘시를 연고로 하는 구단 스트롬스고드셋(Strømsgodset)에서 장기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선수였고, 2009년부터 축구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마르틴 외데고르는 그런 가정 환경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우고 훈련이나 경기에 대해 토론하며 축구 유망주로서 성장한다.
실제로 외데고르는 15세의 나이에 1군 무대에 데뷔하며 63개 클럽에서 영입 문의를 받는 등 전 세계 축구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렇게 여러 클럽들이 참전한 영입 전쟁에서 승리한 팀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자 모든 선수들의 꿈인 레알 마드리드였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의 선수가 1군 경쟁이 치열한 클럽을 선택한 것에는 기대만큼 많은 우려가 섞여 있었다. 그 우려대로 외데고르는 여러 팀에 임대되며 불안정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외데고르는 실망하거나 위축되지 않았다. FIFA 게임을 즐겼던 외데고르는 이 시기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다. “FIFA 커리어 모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가 헤렌벤으로 가면, 보통은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겠지만 저의 경우는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헤렌벤, 비테세 두 클럽에 많은 빚을 졌습니다. 헤렌벤에서는 사람으로서 발전할 수 있었고, 비테세에서는 선수로서 발전했죠. 헤렌벤에서는 저 자신이 되는 방법과 책임을 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비테세의 레오니드 슬루츠키 감독님은 저의 빠른 의사결정과 팀웍을 향상시켜 줬습니다.” 이렇게 그는 역경을 배움의 기회로 삼아 자신의 위치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찾아 조금씩 성장해 나가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언제 어디서든 겸손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던 외데고르는 그 고난의 시기를 잘 이겨 냈다. 그리고 22세의 나이에 노르웨이 국가대표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또한 마지막 임대 클럽인 아스널의 선택으로 1년 만에 완전 이적했고, 이곳에서도 역시 23세의 젊은 나이에 주장을 맡게 된다. 그의 타고난 리더십과 인내심이 인정받은 것이다.
사실 이렇게 완벽한 성장 서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기에 수많은 축구 유망주들이 세상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스러져 간다. 그럼에도 외데고르는 성공했고, 수많은 유망주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특별한 이야기로 남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재능만으로 반짝 빛나는 화려한 스타가 아니라, 훌륭한 인격적 자질을 가지고 역경을 묵묵히 이겨 내며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성을 가지고 조금씩 꾸준히, 단단하게 성장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캡틴 외데고르가 앞으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휘하에 데클란 라이스, 윌리암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다비드 라야,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등 아스널의 주요 선수들과 함께 어벤저스를 이뤄 만들어 나갈 미래가 무척 기대된다. 아스널 FC의 진정한 팬이라면 그 빛나는 미래를 이 책, 『마르틴 외데고르 - 선수 20』을 통해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선수選手’ 시리즈
우리 시대 각 분야의 진정한 ‘선수’들을 더 깊숙이 탐구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합니다. 책을 ‘읽는’ 행위 이후에, ‘소장하는’ 팬시적 욕망에 다가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흠뻑 빠져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제보해주세요. 선수選手는 출판사와 저자, 독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책을 지향합니다.
“당신의 선수는 누구입니까?” 브레인스토어의 선수 시리즈는 각 권마다 현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 한 명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하여, ‘보는 책’을 넘어 ‘소장하고 싶은 책’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식의 단행본이다.
2021년 8월 탄생한 이 시리즈는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직접 뛰는 선수’에 국한되지 않은, 더 확장된 의미에서의 ‘스포츠인’까지도 이야기하는 스포츠 전문 도서 시리즈다. 거기에 멋진 인물 사진을 가득 담은 무크지 형식으로 소장 가치까지 확실히 가져가는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굿즈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스무 번째 선수 시리즈는 타고난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22세에 국가대표 주장으로 임명되고, 23세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아스널 FC의 주장이 된 노르웨이의 축구 천재 마르틴 외데고르다.
뛰어난 리더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외데고르에 대해서 노르웨이 국가대표 감독 스톨레 솔바켄은 이렇게 말했다. “선수들 중에는 어릴 때부터 이런 자질을 갖고 태어나 성장하는 선수들이 있다. 어떤 선수들에게는 주장이 되는 것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말이다. 외데고르는 대표팀 주장이 될 준비가 충분히 된 선수다. 외데고르는 이미 유럽 축구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솔바켄 감독의 말대로 마르틴 외데고르는 2015년 1월 21일 레알 마드리드 공식 입단 후부터 유럽 축구계의 여러 구단들을 돌아다녔다. 이는 아직 매우 어린 선수였던 그가 1군 경쟁이 치열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순간부터 우려되었던 일이었다. 실제로 외데고르는 2015년 2월 8일 레알 마드리드 2군인 카스티야에서 공식 데뷔전을 가지고, 2주 후인 2월 21일에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에 접어들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팀의 4연패를 계기로 외데고르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5월 23일에, 시즌 최종전 후반전에 호날두와 교체되며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16세 157일)하긴 하지만, 결국 임대로 여러 팀을 전전하게 된다. 1군 팀과 훈련하며 2군 팀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이론적으로는 좋아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직 매우 어린 나이의 선수였던 그가 두 팀 모두에 제대로 속하지 못하고 겉도는 것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이 불안하고 힘든 시기를 마르틴 외데고르는 묵묵히 인내심 있게 이겨 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임대 클럽인 아스널에 완전 이적하며 곧 팀의 캡틴으로까지 임명받아 타고난 리더십을 공공연히 인정받았다. 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외데고르의 서사시는 전 세계 유망주들이 선망하는 성장 스토리가 되었다.
『마르틴 외데고르 - 선수 20』은 외데고르의 겸손하고 사려 깊으며 인내심 강한 성품과 함께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팀의 구심점이 되는 타고난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마르틴 외데고르라는 창창한 젊은 선수의 유망주 시절을 살펴보고, 나아가 앞으로 새롭게 경신해 나갈 기록들을 상상하면 아스널의 팬으로서, 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더불어 그의 여러 모습에서 큰 포부를 가진 축구 유망주들은 무척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마르틴 외데고르 - 선수 20』은 캡틴 외데고르를 통해 아스널의 과거 역사, 레전드들을 살펴보고 현재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휘 아래에 하나로 뭉친 팀과 캡틴 외데고르와 팀 동료들이 만들어 나갈 다음 시즌과 그 너머를 모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권에 구성되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아스널 FC의 팬들에게 충분한 소장 가치가 있는 도서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