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수는 그저 한 걸음, 넌 이미 멋지게 나아가고 있어!
쏴쏴, 힘차게 물을 뿜으며 달려가는 아기 코끼리.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빨간 불이 자꾸만 달아납니다. 불에도 발이 달린 걸까요? 불을 쫓아 열심히 물을 뿌린 탓에 금세 물이 떨어집니다. 아기 코끼리는 강까지 한걸음에 달려가 다시 코에 가득 물을 채웁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불을 끌 수 있을까요?
밥 먹을 때도, 세수할 때도, 산책할 때도 잠시도 쉬지 않고 주위를 살피는 어린이들. 뭔가 서툴지만, 호기심 많고 밝은 심성을 지닌 책 속 아기 코끼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어린이의 꾸밈없는 모습과 똑 닮았습니다. 그러기에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이야기를 따라 아기 코끼리를 응원하게 됩니다.
실수해도 괜찮아요. 그만큼 우리는 더 단단해질 테니까요. 실수는 나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줄 겁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용기를 내고 자신감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마음, 함께라서 더 강해지는 우정의 힘!
아기 코끼리 때문에 온몸이 흠뻑 젖은 수탉. 아기 코끼리는 깜짝 놀라 수탉에게 미안해하며 사과합니다. 아기 코끼리의 사정을 안 수탉은 오히려 불을 끄려 용기를 낸 아기 코끼리를 위로합니다. 그러고는 아기 코끼리에게 안경 쓰는 것을 권유하지요.
엉뚱한 아기 코끼리와 진지하고 현명한 수탉. 뭔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존재는 발맞춰 걸어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갑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얻을 수 있는 용기와 지지, 그리고 격려 덕분에 둘은 시야를 넓히며 세상을 더 배우고 이해하는 값진 경험을 얻게 됩니다.
《코끼리 안경》은 친구를 쉽게 사귀는 법이나 좋은 친구를 사귀는 법이 아닌,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합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해 보세요!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의 눈을 뜬다면 여러분의 삶 또한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거예요.
* 보면 볼수록 호기심과 상상력이 반짝이는 그림책!
수탉과 함께 부엉이 안경 가게를 찾은 아기 코끼리. 처음 안경을 맞추고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기 코끼리는 안경을 쓰고 마치 새로운 세상에 온 듯해 깜짝 놀라요. 꽃도 나무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제 색깔을 찾은 세상은 무엇이든 반짝반짝 빛나니까요.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 친근한 이야기를 살짝 변형해 어린 독자들이 더욱 열린 생각, 입체적인 생각으로 사람과 사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보면 볼수록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기발한 이야기와 통통 튀는 상상력, 부드러운 색감의 섬세한 그림은 보는 내내 따스한 미소를 절로 자아내지요.
물론 아기 코끼리처럼 안경을 써야만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이 책을 안경 삼아 세상을 아주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독자들도 아기 코끼리처럼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