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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의 열상방언

이덕무의 열상방언

  • 엄윤숙
  • |
  • 사유와기록
  • |
  • 2019-07-30 출간
  • |
  • 280페이지
  • |
  • 130 X 189 X 24mm / 357g
  • |
  • ISBN 9788992409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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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이덕무와 『열상방언』에 대하여 ?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가 엮은 속담집
『이덕무의 열상방언-우리가 몰랐던 속담 이야기 99』는 이덕무의 『열상방언』을 오늘의 시각으로 다시 읽어낸 책이다. 『열상방언(冽上方言)』은 조선 후기의 학자 이덕무(李德懋 1741~1793)가 당시 서울·경기 지역에서 널리 쓰이던 속담을 수집하여 엮은 속담집으로, 『청장관전서』 제62권에 실려 있다. 이덕무가 총 99편의 속담을 모아, 매 편마다 6글자로 한역한 뒤 친절하게 그 뜻을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속담 <이불 보고 발 뻗는다>를 예로 들면, ‘量吾彼 置吾趾(양오피 치오지)’ 뒤에 ‘言事可度力而爲也 被短而申足 足必露矣(이런 말이다. 무슨 일이든 자신의 힘을 헤아려서 해야 한다. 이불은 짧은데 발을 뻗으면, 발이 반드시 이불 밖으로 나와 고달파질 것이다.)’라고 해설을 붙였다.

※ 속담(俗談)이란 무엇인가? - 속담은 짧지만 울림이 깊은 말이다
속담은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속담은 인생 선배가 삶의 길목마다 세워둔 이정표다. 속담에는 삶의 지혜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속담은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체득의 대상이다.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민 것을 호흡하고 느끼는 것이다. 속담은 그 시대의 정신과 감성이 모여든 연못이다. 말에는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말은 삶을 닮았다.
‘속담(俗談)’은 속(俗)된 이야기다. 지극히 평범하고, 흔하고,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언어다. 어렵거나 폼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생활 속에서 늘 들어왔고 써온 말들이다. 속담에는 보통 사람들의 욕망과 소망, 다짐과 깨달음이 깃들어 있다. 속담은 간결하면서도 구체적이다. 깔끔하게 한 방에 지적한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정곡을 찌른다. 그러면서도 풍부한 비유와 상징이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이야기로 들리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가졌다. 속담은 한 줄로 쓴 책이며, 한 줄로 쓴 우화다. 같은 속담을 주고받으며 함께 감각하고 공감하는 우리는 아름다운 언어공동체다.

※ 속담으로 읽는 인문학 ? 속담은 한 줄로 쓰인 인문학이다
속담 속에는 인문학이 숨어있다. 인문학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고민과 질문에서 시작된다. 인문학은 나와 내 주변을 둘러보고 생각해 보는 것이고, 흔들리고 머뭇거리는 내 마음속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조선 후기의 학자 이익은 우리나라 속담을 정리한 『백언해』를 완성하고 스스로 발문을 붙였다. 그는 「백언해발(百諺解跋)」에서 ‘속담은 속된 말이다. 아낙네나 어린아이의 입에서 만들어져 항간에 유행되고 있으나, 인정(人情)을 살피고 사리(事理)를 검증함으로써 뼛속 깊이 들어가 털끝처럼 미세한 부분까지 밝혀내는 점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이처럼 널리 유포되어 없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전해질 수 있었겠는가?’라고 말했다.
속담은 한 줄로 쓰인 인문학이다. 속담은 자신을 진단하고 사회를 비판하는 날카로운 눈이다. 속담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의 결과물이다. 속담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답을 간직하고 있다.

목차

속담이란 무엇인가?
『열상방언』과 이덕무에 대하여

01 이불 보고 발 뻗는다
02 기와 한 장 아끼려다 대들보 꺾인다
03 새벽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앉았다
04 말 가는 곳에 소도 간다
05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06 모자가 커도 귀는 짐작한다
07 솥 밑 그을음이 가마 밑 보고 껄껄댄다
08 두부 먹다 이 빠진다
09 봄 꿩이 제 울음 때문에 죽는다
10 범 없는 골짜기에는 토끼가 선생 노릇한다
11 홧김에 바위를 차보아야 제 발만 다친다
12 빨리 먹는 밥이 목구멍에 걸린다
13 벼 한 되도 없으면서 자 떡만 즐긴다
14 업은 아기 삼 년 찾는다
15 사돈집 잔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
16 부처 밑구멍 긁으니 삼검불이 삐져나온다
17 물고기 한 마리가 온 개천을 흐린다
18 대나무 끝에서 삼 년 보낸다
19 메밀떡 놓고 양 장구 친다
20 기술 익히자 눈에 백태 낀다

21 원님 되자 턱 빠진다
22 내가 기른 강아지에게 복사뼈 물린다
23 내 코가 석 자다
24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25 공(公)을 사귀려 말고 내 몸을 삼가라
26 새벽 내내 달려도 문에 닿지 못한다
27 새도 한 곳에 오래 앉아있으면 화살 맞는다
28 깊은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속은 모른다
29 정수리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까지 흐른다
30 노래 한 가락 부르려다 긴 밤 새운다
31 열 골짜기 물이 한 골짜기로 모인다
32 새우 미끼로 잉어 낚으려 든다
33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이지러질까
34 말 타자 경마 잡히려 한다
35 마루 빌리니 또 방까지 빌리려 든다
36 도마에 오른 고기가 칼 겁내랴
37 공든 탑이 무너지랴
38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
39 직업이 빨래면 발뒤꿈치는 깨끗하다
40 신사(神祀) 다 끝난 뒤에 부질없이 장구 친다

41 입은 비뚤어져도 나각은 바로 불 수 있다
42 중이 밉다고 가사까지 미워할 것이 무엇인가
43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44 도망가는 노루 돌아보다 잡은 토끼 놓친다
45 남 말하기란 식은 죽 먹기다
46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47 들으면 병이요 듣지 않으면 약이다
48 짚신 머리에 국화방울 단다
49 난쟁이 교자꾼 참여하듯
50 고슴도치도 제 새끼 털은 함함하다 한다
51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진다
52 범에게 개 꾸어주지 말라
53 배고픈 범 환관 가리지 않는다
54 개천이 무슨 죄인가 장님이기 때문이지
55 나 먹기 싫은 밥도 개 주기는 아깝다
56 아침에 먹으려고 베고 자다 죽는다
57 도령 초상에 방상(方相)이 아홉이다
58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59 내 딸이 고와야 어진 사윗감 고른다
60 활인불이 동네마다 나온다

61 누워서 떡을 먹으면 콩고물이 떨어진다
62 산에 사는 사람이라야 절굿공이 귀한 줄 안다
63 술잔 잡은 팔목 밖으로 굽지 않는다
64 한 외양간에 암소가 두 마리
65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영감이다
66 나와 동갑인데 원님이 되었네
67 새끼줄 그물로 범 잡을 수 있다
68 바가지 뒤집어쓰고 벼락 피한다
69 행수라 부르면서 부려먹네
70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71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72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
73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74 꼭두각시 끈 떨어졌다
75 좋지 않은 일은 물레와 같다
76 이웃집 처녀 기다리다 장가 못 간다
77 거친 조밥에도 아들 뭉치 엄마 뭉치 따로 있다
78 하필 간 곳이 형방 집이더라
79 허공에 쏘아도 과녁에 맞는다
80 멧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놓친다

81 빚 주고도 뺨 맞는다
82 더 먹으려고 보니 겨죽이더라
83 애 뱄을 때 걱정이 난산 부른다
84 미운 파리 잡으려다 고운 파리까지 다친다
85 새 앉았던 곳에 깃 떨어진다
86 먼저 꼬리쳐야 나중에라도 맛을 본다
87 종의 자식을 예뻐하면 수염에 꼬꼬마를 단다
88 게 놓치고 그물 잃고
89 자식도 없으면서 부질없이 재산 불린다
90 먹지 못할 나무에 열매는 많이 열린다
91 자식을 길러봐야 어버이 공을 안다
92 비록 빌어먹을망정 굽신거리기는 싫다
93 너무 좋아하는 것은 이별의 실마리다
94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95 잠깐 사이에도 안부 묻는다
96 음지가 양지 된다
97 살갗 다치지 않고 범 잡기 어렵다
98 비단옷도 한 끼니 먹을거리다
99 지혜로운 아낙네가 초승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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