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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산업화 이후 편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산업화 이후 편

  • 소설로 읽는 한국문화사 편찬위원회
  • |
  • 서연비람
  • |
  • 2024-12-31 출간
  • |
  • 338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8917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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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김종성의 신작 중편소설 「불의 협곡-불의 땅 3」은 「붉은 숲-불의 땅 1」(《내일을 여는 작가》 2023년 봄호 발표)ㆍ「붉은 바다-불의 땅 2」(《경기작가》2022년 12월 발표)로 구성된 ‘불의 땅’ 연작의 세 번째 작품으로 일신 그룹 청계제련소가 낙동강 최상류 청계협곡을 파괴하고, 청계협곡에서 대대로 삶을 영위해 왔던 원주민 사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해 버려 원주민들에게 고향이라는 이름의 장소를 상실하는 아픔을 안겨주는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연광석을 제련해 아연괴를 생산하는 일신 그룹 청계제련소는 환피아와 관피아의 비호 속에 포섭, 배제, 강압, 불법, 편법 등의 다각적인 방법으로 제1공장, 제2공장, 제3공장을 건설해 청계협곡을 식민화하고 청계면 주민을 종속화해 청계협곡에 위계구조로 이루어진 ‘일신 왕국’을 세웠다. 청계제련소가 배출하는 폐수에 섞여 있는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주민들에게 이타이이타이병을 안겨주었고, 청계제련소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황산가스는 청계협곡의 생태계를 초토화 시켜 청계협곡을 불모의 땅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살길을 찾아 이주해 온 대다수의 청계면 주민들은 생존권 보장을 내세우며 청계제련소를 옹위하는 데 앞장선다, 중편소설 「붉은 숲」에서 인간과 자연을 상품화하려는 시장논리를 앞세워 청계협곡과 청계면 주민을 지배하는 일신 그룹이라는 거대한 재벌에 맞서 청계협곡의 생태계와 문화와 풍습을 지키려고 지난한 싸움을 해온 훈장 도원은 「불의 협곡」 대단원에서 진주홍 화염에 휩싸여 『퇴계집』과 함께 한 줌의 재가 된다.
정라헬의 신작 단편소설 「온산향가」는 온산공단의 환경오염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국가가 경상남도 울주군 온산면에 비철금속공단을 조성하기로 했던 때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온산향가」 의 전반은 온산면 이진리에 살고 있는 좀상날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온산향가」 의 후반은 이주 보상비에 불만을 품은 이주 대상 주민들이 항거하는 이야기이다. 「온산향가」는 국책 사업에 고향을 내어준 온산면 이주민의 처지와 환경오염 방지를 소홀히 하여 온산병을 야기했던 국가와 기업의 행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김세인의 신작 단편소설 「둥지 잃은 새」는 천수만 간척사업을 모티브로 하여 쓴 작품이다. 천수만 바다를 메워 여의도의 140배가량 면적의 농지가 생겼다는 것만 좋아했지 그만큼의 바다를 잃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을 수 있다. 그 땅의 주인은 대기업이 되었고 그 바다에서 돈벌이를 하던 어민은 일터를 잃었다. 새에게 둥지가 보금자리이듯이 어민에게는 바다가 곧 둥지이다. 둥지를 잃은 어민들의 상실감, 그리고 새로 상징되는 희망을 잃어버린 어민의 회한에 대해 아무도 귀 기울이려 하지 않고 있다. 드넓은 간척지와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천수만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는 탐조객을 유치하여 관광 수입을 올리기 위하여 행정력을 쏟고 있다. 「둥지 잃은 새」는 천수만의 간척지 조성으로 인해 바다를 잃어버린, 근원적인 고향을 상실한 원주민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숙희의 신작 단편소설 「곡지 씨의 개나리」는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오염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곡지 씨의 개나리」의 주인물(main character)인 곡지 씨는 1953년생이며 평생 원자병으로 고생하면서 사는 여인이다. 곡지 씨가 원자병을 앓게 된 이유는 곡지 씨 어머니의 원자병이 대물림되었기 때문이다. 「곡지 씨의 개나리」는 3대에 걸쳐 방사능오염에 노출된 가족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들 가족은 정부나 기관으로부터 어떤 보호와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정우련의 신작 단편소설 「은어가 사는 강물」은 낙동강 페놀 수질오염 사건을 다루고 있다. 구산전자가 5개월여 전부터 지속적으로 방출한 페놀폐수가 낙동강 전체를 오염시켰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로 조업을 재개한 구산이 또다시 페놀폐수를 방출하는 바람에 사건은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말았다. 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했다. 그 최대의 피해자는 임산부들이었다. 명수의 아내 은옥은 만삭으로 사산을 하게 되고 다른 피해 임산부들과 시위에 나선다.
배명희의 신작 단편소설 「너무 늦지 않게」는 새만금 간척개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새만금 개발이 망가뜨린 것은 바다와 갯벌뿐 아니다. 거기 기대 살던 사람들과 공동체도 파괴했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떠나 다른 곳에 이주해야 하는 불안을 외부인은 상상하기 어렵다. 「너무 늦지 않게」는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하고 있다. 「너무 늦지 않게」는 이 땅은 우리의 다음 세대가 살아갈 땅이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이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길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 있는 소설이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중편소설 「병원」에서 의료폐기물 문제를 선구적으로 다루었던 채희문은 신작 단편소설 「무지개다리 건너는 법」에서 의료폐기물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채희문의 「무지개다리 건너는 법」은 의료폐기물에 관한 틀에 박힌 규정이나 의무가 따르는 시행 방식에 관해 쓴 것이 아니라 쓰레기로 버려지는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를 고민해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때 사랑했든 사랑하지 않았든, 함께 생활했던 생명체를 폐기물 봉투에 넣어 버리는 행위는 오락적인 이유로서 생명체를 칼로 난도질하는 행위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며, 어쩔 수 없이 쓰레기로 버려질망정 죽은 생명체를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란 어때야 할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마린의 신작 단편소설 「풀잎들」은 밀양 송전탑 사건을 다루고 있다. 행정대집행이라는 이름으로 공권력을 동원하여 농성장을 없애버리고 송전탑 건설을 강행한다고 해서, 고향 땅에서 내몰리고 공동체가 붕괴하며, 국가로부터 소외당한 쓰라린 경험조차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을 협의의 대상이 아니라 단지 합의의 대상으로 보고, 그들의 삶의 가치를 무시하고 회유와 협박으로 합의를 종용한 일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진심 어린 대화와 설득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밀양에서 벌어진 비극은 언제 어디에서고 반복될 것이다. 주민들의 억울한 마음을 보듬는 것도 마땅히 국가가 해야 할 일이다. 밀양송전탑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은미희의 신작 중편소설 「마고할미가 울었어」는 지리산 일대에서 건설 중인 골프장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평의 대지에서 수백 종의 식물을 모두 제거해야한다. 잔디를 깔기 위해서는 40센티미터에서 70센티미터의 흙을 거둬내야 하는데 흙 1그램에는 1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헌데 그런 흙을 파내고 생명체가 거의 없는 모래나, 마사토나, 인공의 흙으로 덮은 후 잔디와 벤트그라스를 심는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그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데, 실제로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은 해마다 늘고 있다. 골프장의 농약사용으로 인해 심각한 식수의 오염은 물론이고 양식장 피해와 기형아 출산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골프장의 농약 사용으로 인해 심각한 식수의 오염은 물론이고 양식장 피해와 기형아 출산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은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함으로써 농업용수의 고갈을 불러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숲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숲이 사라지면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자연재해를 줄여줄 자연 방어의 기능도 사라진다. 기후변화로 인해 갖가지 재앙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요즘, 환경생태의 변화는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은미희는 「마고할미가 울었어」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갖가지 재앙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 골프장 건설 등 생태계의 파괴는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1. 불의 협곡-불의 땅 3: 아연제련소 환경문제 - 김종성
2. 온산향가: 온산공단 환경오염 - 정라헬
3. 둥지 잃은 새:천수만간척사업 - 김세인
4. 곡지 씨의 개나리:원자력발전소 방사능오염 - 박숙희
5. 은어가 사는 강물: 낙동강 페놀 수질오염 - 정우련
6. 너무 늦지 않게:새만금간척 개발 - 배명희
7. 무지개다리 건너는 법:의료 폐기물 - 채희문
8. 풀잎들:밀양송전탑 사건 - 마린
9. 마고할미가 울었어:골프장 환경오염 사건 - 은미희

작품 해설 - 김종성
집필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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