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내가 하는 말이 곧 나다“
존재 그 자체로 타인을 설득하는 언어자본의 힘
“언어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_지그문트 프로이트
딱히 말주변이 뛰어나지 않은데도 왠지 믿음이 가고 의견을 따르게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강자의 아비투스를 갖춘 사람이다. 아비투스란 사회학자 부르디외가 규정한 용어로 타인과 나를 구별하는 취향과 습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을 뜻한다. 한 사람의 심리 상태, 신체적 매력, 지식, 경제력, 언어, 인간관계, 취미 등 여러 자본으로 구성되는데, 저자 김단은 “탁월한 언어자본을 갖추는 것이 첫 번째 아비투스 수업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특히 언어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요소와 달리 노력 여하에 따라 단기간에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단순히 화술을 훈련하는 것과 탁월한 언어자본을 갖추는 일은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부르디외는 아비투스를 에토스와 엑시스로 구분했는데, 전자는 개인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 체계이고 후자는 그 가치를 실천하는 구체적 습관과 행위다. 즉, 진정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말의 기술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강자의 정신과 태도까지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이 책 『강자의 언어』는 두 가지 모두를 향상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강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제공한다.
『군주론』, 『손자병법』에서 심리학, 행동경제학까지
인생의 승자들에게 배우는 최상층의 인문학
저자 김단은 강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동서고금 고전에서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같은 성공한 사업가들의 일화까지 다양한 사례를 탐구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공통점을 찾아내는데, 인생의 승자들은 단순히 말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모든 인간은 높은 도파민 분비로 인해 우월성과 향상욕을 추구한다. 이는 다시 말해, 누군가 자신의 욕구를 누르고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면, 그들의 호감과 신뢰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인류가 해낸 가장 훌륭한 일들 가운데 혼자 힘으로 이뤄진 것은 없다. 즉, 진정한 강자는 제힘만 믿고 휘두르는 사람이 아니라, 경청과 공감과 제안을 통해 상대를 내 편을 만들어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이처럼 『강자의 언어』는 강자와 약자의 아비투스를 꼼꼼하게 비교 분석한 뒤, 강자의 언어자본을 기르는 5가지 기술들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카너먼의 가치함수 이론을 통해 인간이 손해 보지 않으려는 경향을 활용하는 법을 말하고, “신비주의를 살짝 섞는 것만으로 추앙받을 수 있다”라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을 활용해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법을 알려준다. 또, “인생은 한 편의 연극과 같고, 우리는 그 무대에 선 배우”라는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지혜와 “최고의 연기는 재현하는 게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라는 스타니슬랍스키의 메소드 이론을 접목해 타인의 호감을 얻는 최고의 방법이 실제로 타인에게 애정을 갖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인간 본성을 활용한 날카롭고 때로 과감한 저자의 제안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진정한 강자의 품격을 갖추게 될 것이다.
고립된 약자가 아닌 다정한 인정제공자로,
그리고 자기 인생의 입법자로 살아라!
『강자의 언어』는 타인과의 관계에 관한 기술들을 주로 다루지만, 사실 어떤 관계보다 중요하고 기초적인 것이 나 자신과의 관계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삶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둬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 내면 소통에 실패한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타인에게 확인하려 드는데, 이는 삶의 방향키를 타인에게 넘겨주는 셈이다. 저자는 “나의 노력으로 나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인간의 품격을 만든다”라고 말하면서, 내면 소통을 돕고 내 삶의 통제권을 올바르게 쥘 수 있는 실용적인 훈련법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강자는 단순히 말을 많이 하거나, 힘을 자랑하며 자기 이익만 좇는 사람이 아니다. 저자는 고립된 약자에서 벗어나 인정제공자, 제안자, 입법자의 세 단계로 진화하라고 말한다. 타인을 먼저 인정하고, 호감과 신뢰를 토대로 제안하며, 내 이익만 좇는 것이 아닌 타인의 이익까지 아우를 수 있는 법과 원칙을 세우라는 것이다. 내가 걷고 싶으면서도 남들도 걷기 편한 길을 만들어야 그 길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다. 책에 담긴 다양한 기술과 제안을 참고삼아, 자유로운 나를 완성하는 자신만의 강자의 길을 개척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