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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인문 기행 2

그리스 인문 기행 2

  • 남기환
  • |
  • 상상출판
  • |
  • 2024-12-13 출간
  • |
  • 336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9116782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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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파괴와 창조와 신비로움의 그리스로
신화의 닻을 올리다!

인문학 칼럼니스트 남기환의 두 번째 그리스 인문 기행이 출간되었다. 첫 번째 책에서는 펠로폰네소스반도를 직접 다니며 신화의 흔적을 좇고, 고전을 통해 은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그리스 섬과 바다다. 이오니아 제도, 키클라데스 제도, 북에게해 제도의 11곳 섬이 배경이 되는데, 그중에는 그리스의 대표 풍경인 하얀 벽과 파란 지붕으로 뒤덮인 산토리니도 있다. 그만큼 2권에서는 이전보다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그리스 사진들이 수록되었다. 청록색 바다와 그리스풍 건물이 줄지은 항구, 신화를 증명하듯 여기저기 들어선 하얀 돌무더기 사진은 그 자체로도 그리스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정수는 역시 ‘고전을 통해 신화를 들여다보는’ 데 있다. 작가는 그리스 곳곳에서 일어난 신화를 쉽게 풀어 썼는데, 그러면서도 호메로스나 니코스 카잔차키스 같은 그리스 고전 대가들의 기록을 인용해 이야기의 밀도를 높였다. 또 어떨 때는 아예 그들을 불러내 함께 그리스 땅을 걷고 대화하면서 상상의 지평을 넓히기도 한다. 신화와 역사를 넘나드는 그들의 대화를 읽다 보면 딱딱하다고만 여겼던 그리스 고전과 신화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한다.
어쩌면 『그리스 인문 기행』 2를 읽는 것은 이제껏 그려온 그리스에 대한 환상을 깨는 일일 수 있다. 숱한 고난에도 항해하기를 멈추지 않은 영웅 이야기, 질투에 눈먼 여인들이 벌인 끔찍한 학살 이야기, 사랑 앞에 눈물 흘리는 신의 이야기까지. 그리스 섬 곳곳에서 펼쳐지는 신화는 대부분 희극이기보단 비극이다. 하지만 고전이 이들 이야기에 집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신 중의 신 제우스가 되어 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 인간 오디세우스도 되어 보면서 우리는 인생에 가장 중요한 질문, 인간, 자유, 행복에 대해 스스로 묻게 된다. 다양한 이야기만큼 풍성해지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눈으로만 즐기던 그리스를 영혼으로 즐기게 될 것이다.

푸른빛의 섬에서 일어난
신과 인간의 이야기

총 3장으로 꾸려진 『그리스 인문 기행』 2는 이오니아 제도와 키클라데스 제도, 북에게해 제도의 섬들을 유랑한다.
1장 이오니아 제도는 케르키라, 이타카, 자킨토스 위 신화가 펼쳐진다. 특히 이곳 섬들에는 오디세우스의 흔적이 있다. 뛰어난 지략으로 트로이를 무너트린 오디세우스가 귀향하기 위해 끝없는 시련을 견디며 10년여를 항해한 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긴다.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고향, 이타카에서는 오디세우스의 하인 에우마이오스가 짐승을 치며 살았다는 동굴을 지금도 만날 수 있다. 한편 호메로스의 기록을 통해 자킨토스도 오디세우스의 영향력 아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이곳은 낡고 부서져 모래알처럼 사라져가는 난파선이 해변과 절경을 이루는 나바지오 해변으로 유명하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따라 이오니아 제도의 섬들을 걷다 보면, 살아 숨 쉬면서도 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살아있음’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2장 키클라데스 제도에서는 여러 섬을 거친다. 산토리니, 미코노스, 델로스, 낙소스, 밀로스, 이오스까지, 섬이 많은 만큼 곳곳에 새겨진 신화도 다양하다.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관광객의 발걸음 끄는 산토리니와 미코노스를 거쳐 델로스에 도착하면, 그곳에는 제우스의 바람기로 태어난 포이보스의 이야기가 있다. 포이보스를 받아들인 델로스는 엄청난 번영을 누렸는데, 그 번영은 되려 주변 나라에 시기를 일으켜 파괴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제는 기둥만 남은 신전들은 델로스 끝을 더 부각시킨다. 또, 재밌는 신화가 있는 한 곳을 꼽자면 낙소스가 있다. 낙소스에는 풍요의 신 디오니소스와 관련한 신화가 여럿 있는데, 디오니소스에게 결례를 범했다가 그를 찬양하는 여신도들에게 찢겨 죽은 펜테우스 이야기가 그중 하나다. 미노타우로스를 무찌르고 미궁에서 빠져나온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의 사랑은 낙소스에서 디오니소스를 만나면서 끝이 난다. 흥미롭기도, 잔혹하기도 한 낙소스의 신화들은 읽다 보면 오늘날 세계의 정세와도 닮았고, 개인들의 삶과도 닮아 있어 우리에게 무언가 말하는 듯하다.
3장 북에개해 제도에서는 사모스와 렘노스를 거치며 그리스 여행이 마무리된다. 키클라데스 제도와는 달리 빨간 지붕을 얹은 집이 도열한 사모스에서는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피타고라스가 태어났다. 그가 증명한 삼각형 세 변의 관계는 이후 산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뚫어 정확히 가운데서 만나 만들어진 터널, 에우팔리노스 터널 작업을 성공케 한다. 그런데 평생 삼각형 세 변의 관계를 연구한 그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사모스에서 만난 피타고라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가치와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의 마지막 여정인 렘노스. 이 섬에는 흉흉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인지 끔찍한 일이 일어나면 그리스인들은 으레 ‘렘노스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질투에 눈먼 렘노스 여인들이 남편들을 모두 죽여버린 사건이 대표적이다. 렘노스에는 남자가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아이도 없어졌다. 이들의 잔혹함은 스스로 파멸에 이르게 한다. 끔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이야기만으로도 흥미로운 섬이 렘노스다.

태곳적 신화에 담긴
인간과 자유와 행복!

‘고대 그리스 정신의 발전을 학문적으로 이해하는 일은 정성을 쏟을 만한 가치가 있다.’
-버트런드 러셀

작가는 방대한 그리스의 신화와 고전을 톺아보며 글로 담는 과정이 여간 만만치 않았음을 프롤로그에서 밝힌다. 그때 그의 마음에 위안이 되었던 버트런드 러셀의 문장이다.
『그리스 인문 기행』 1권을 마칠 때와 같이 작가는 그리스를 걷고, 고전을 통해 신화를 살피는 과정이 ‘인간과 자유와 행복’에 대해 말하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결론 짓는다. 그토록 힘겨운 집필 과정에도, 오로지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완성시킨 작가의 여정은 마치 책 속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떠오르게 한다.
책에 소개되는 신화는 그 자체로도 재밌다. 중간중간 끼어드는 고전의 기록은 ‘신화인가, 역사인가’ 헷갈릴 정도여서 상상과 현실 사이를 넘나들게 한다. 특히 2권은 그리스 섬과 바다의 다채로운 사진이 실려, 한참을 사진에 시선을 두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작가의 기행을 따라 그리스를 걷고, 비극적인 신화를 읽다 보면 ‘삶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자유와 행복은 무엇에서 비롯되는가’ 스스로 질문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영혼의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신화를 쉽게 읽고, 고전에서 그 근거들을 건져 올리고 싶은 독자라면 또는 다양한 신화를 통해 삶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그 의미를 다하는 신화와 고전을 통해 그리스로의 영혼의 여행을 떠나보자.

목차

프롤로그


1장 이오니아 제도(Ionian Islands)

파이아키아(Phaeacia)인의 나라
- 케르키라(Kerkyra)
오디세우스의 고향
- 이타카(Ithaca)
동방의 꽃
- 자킨토스(Zakynthos)

2장 키클라데스 제도(Kykladhes Islands)

영원한 나신
- 산토리니(Santorini)
바람의 섬
- 미코노스(Mikonos)
성스러운 섬
- 델로스(Delos)
에개해의 진주
- 낙소스(Naxos)
비너스의 섬
- 밀로스(Milos)
호메로스의 안식처
- 이오스(Ios)

3장 북에게해 제도(North Aegean Islands)

물에 젖은 섬
- 사모스(Samos)
여인들의 왕국
- 렘노스(Lemnos)


에필로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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