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 부웅부웅, 부르릉부르릉 부부부부부웅!
동물 친구들과 함꼐 멋진 자동차를 타고 출발!
고양이, 강아지, 치타, 돼지, 곰 등 다양한 동물들이 개성 넘치는 자동차를 타고 등장한다. 붕붕붕, 부릉부릉, 부르릉부르릉, 부부부부부웅! 동물들은 다양한 소리를 내며 자동차 달리기를 준비하고, 마지막에는 모든 동물이 힘차게 달려 나간다. 본문에서 동물들이 달려 나가는 모습을 모두 옆모습으로 그렸다면, 표지에서는 모두 앞모습이다! 앞뒤표지를 펼쳐 보면 자동차를 탄 동물들이 독자를 향해 신나게 달려 오는 듯하다.
영유아에게 친근한 동물부터 나무늘보, 바다코끼리 등 낯선 동물들까지 등장해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기들은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며 ‘다음에는 어떤 동물과 자동차가 나올까?’ 하고 상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형형색색 서로 다른 자동차에 올라탄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신나게 자동차 경주를 시작해 보자.
동물 특징에 따라 소리를 달리하며 반복해서 읽기 좋은 아기책
강아지는 붕 붕 붕.
치타는 부릉부릉 퓽!
나무늘보는 부~웅 부~웅 부우우웅. _ 본문 중에서
읽는 방법을 바꾸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다양하게 읽기 좋은 그림책이다. 동물의 생김새, 몸집, 성향 등에 맞추어 목소리를 크고 작게, 낮고 높게 하거나, 빠른 속도로 읽거나, 장난스럽게 읽는 등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이를테면 몸집이 작은 동물은 소리도 작게, 평소에 빠르게 달리는 동물은 ‘부릉부릉 퓽!’과 같이 빠르게 읽는 식이다.
이뿐 아니라 나만의 자동차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은 동물들의 특징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어떤 소리가 날지 생각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어떤 자동차를 타고 싶은지 짚어 보고, 나만의 자동차를 상상하며 그려 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부릉부릉 부르릉》은 아이들의 관찰력은 물론이고 상상력, 창의력까지 한 번에 길러 주는 그림책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결한 문장
청각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리듬감 넘치는 의성어
0~36개월 영유아의 언어 능력은 주변 사람들의 말을 따라 하면서 크게 발달한다. 《부릉부릉 부르릉》은 같은 구조의 짧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아기들도 쉽게 따라 읽을 수 있으며, 집중력까지 향상시킨다. 여기에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나는 리듬감 넘치는 의성어가 가득 담겨 있어, 표현력을 높이고 청각적 상상력도 자극한다. 아기들이 자동차 소리를 내며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어휘력과 표현력이 발달하는 동시에 책을 읽는 즐거움도 알게 된다.
시각을 자극하는 분명하고 강한 색감에 자동차의 속도감까지 느낄 수 있는 그림
작가 니고 마리코는 그림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동차의 종류에 관해 치밀하게 공부했다. 아기들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실제 자동차의 모습을 그림으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기들이 탈것 중에서도 특히 어떤 종류를 좋아하는지 면밀히 파악해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재료로 색연필을 사용하여 책 전반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대신 분명하고 강한 색감을 선택해 영유아의 시각을 자극한다. 컬러를 스케치 라인 바깥에까지 자연스럽게 채색하여 자동차의 속도감과 질주감까지 표현한 점도 돋보인다. 저마다 다른 종류의 자동차에 다채로운 색을 입힌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어느새 《부릉부릉 부르릉》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