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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개정판)

인플루엔자 (개정판)

  • 한상운
  • |
  • 문학동네
  • |
  • 2024-12-10 출간
  • |
  • 352페이지
  • |
  • 115 X 188mm
  • |
  • ISBN 979114160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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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파수꾼〉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 박정민ㆍ지수 주연
2025년 상반기 기대작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원작★

“엄청난 핏물, 지독한 냄새. 거죽과 뼈만 남은 앙상한 시체.
그 모든 일이 10분 이내에 벌어졌다.”

소설은 출혈성 호흡기 바이러스인 ‘라히브’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미증유의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부터 시작된다.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고열과 토혈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감염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대한민국 내 모든 군부대의 휴가 외박이 중지되었다. 수도권 영공방어를 위해 강남의 특급호텔 옥상에 설치된 대공포진지 역시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복무중인 제훈은 여자친구 영주로부터 결별에 가까운 통보를 받은 뒤, 탈영을 꿈꿀 정도로 절박한 심정에 처해 있다. 부대 주변은 화려한 번화가에, 바로 아래층에는 호화로운 호텔 시설과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음에도 그곳의 사람들과 전혀 다른 일상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바깥을 향한 제훈의 갈망을 더욱 극심하게 만든다.
그러나 외부와의 단절은 순식간에 불행에서 행운으로 뒤집힌다. 백신 접종자들이 별안간 좀비로 변하기 시작함에 따라, 두꺼운 철문으로 봉쇄되어 갑갑하기만 했던 부대 안은 제일 안전한 대피소로 변모한다. 그러나 안도감도 잠시, 바깥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말년 휴가를 나서려던 병사들에 의해 문이 열리면서 좀비들이 부대 안으로 들이닥치고 만다. 몸을 물어뜯긴 부대원들이 생겨나면서 옥상은 아비규환에 사로잡힌다. 제훈을 비롯한 병사들은 동료와 상관을 사살해야만 하는 절망적인 상황과 맞닥뜨린다. 더이상 안전한 장소란 없다. 접전이 지나간 뒤 병사들은 전력 공급과 식량 확보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아래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제훈은 후임병 인호와 함께 위험에 처해 있을지 모르는 영주를 찾아 호텔 밖으로 빠져나간다. 밥과 잠만 보장되면 되는 “단순한 존재”였던 제훈이 자유의지가 소거된 공간을 벗어나 확고한 목표를 지니고 움직일 때, 소설은 뜨겁게 생동하기 시작한다.
도시가 삽시간에 핏빛 지옥으로 변하고,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된다. 영주는 끈질기게 달려드는 좀비떼를 피해 안전한 장소로 숨어드는 데 성공한다. 잠시 일탈을 즐겨보려는 심산으로 제훈의 친구인 진욱과 동행했지만, 추태를 던지며 영주를 폭력적인 상황으로 몰아넣는 진욱의 모습에서 좀비보다 두렵고 참혹한 인간 욕망의 실태를 발견한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제훈과 함께했던 일상의 소중함과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되새기면서 영주는 제훈이 찾아와주기만을 간절하게 기다린다. 과연 두 사람은 성공적으로 재회할 수 있을까?

“죽음이 코앞에 닥치자
죽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하나둘 생각났다.”

피비린내가 코끝에 느껴지는 듯한 처절한 묘사에도 불구하고 소설이 무겁지 않고 속도감 있게 읽히는 이유는 제훈과 영주, 두 인물의 행동에 어떠한 망설임도 없기 때문이다. 가족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가까운 이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삶을 지속해보려 노력하는 이들을 통해, 작가는 인간이 극한에 몰렸을 때 경험하기 마련인 무력감보다는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용기와 희망이 더욱 값진 것임을 그려낸다. 더불어 어떤 갈망이 그토록 죽은 자를 필사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인지, 인간과 좀비를 구분 짓는 최소한의 기준이 무엇인지, 즉 인간적인 것과 비인간적인 것의 경계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통찰함으로써 무심코 망각하기 쉬운 삶의 의미와 가치를 환기시킨다.
전 세계적인 위기 앞에 그저 평범할 뿐인 20대 초반의 청춘들이 놓여 있다. 도저히 퇴로가 없을 것만 같은 극단의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시도하고 고전하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절망을 가까스로 소화해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유사한 세계를 먼저 살아낸 인물들의 모습 속에서, 나름의 방식대로 현실을 돌파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 역시 발견하며 서사적 상상력이 때로는 현실을 초월하는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모든 일이 마치 농담처럼 느껴지는 세상에서, 과연 간절함은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점멸하는 세계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간간이 반짝이는 희망이 있다는 점이다.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

‘읽는’ 소설에서 ‘보는’ 소설로

국내 최고의 작가들이 만들어나가는
무수한 취향의 테마파크!
흥미진진하고, 몰입감 높으며, 독자의 마음에 감동을 남기는
웰메이드 장편소설의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는 ‘플레이(PLAY)’라는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소설 읽기를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문학 테마파크를 지향한다. 또한 한 장면 한 장면 허투루 쓰이지 않은 감각적이고 탄탄한 장편소설을 엄선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생’함으로써 오감을 통해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문학을 선보이고자 한다. 앞으로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는 평단과 독자에게 인정받는 국내 최고의 작가들과 함께하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하는 뛰어난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목차

1장 전조
2장 심판
3장 부활
4장 악의
5장 탈출
6장 재회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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