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는 동화책, 쑥쑥 자라는 우리 반 문해력
지식의 높이와 생각의 깊이를 모두 담은 동화책 수업
문해력은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에게 생기는 힘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재밌는 게 너무나도 많고, 깊게 읽는 경험을 주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는 어떻게 아이들에게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 줄 수 있을까?
〈행복한 동화책 수업 99〉은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초등학교 중·고학년 담임 교사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나누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행복한김선생’, 김성규 교사의 교육 실용서다. 지금은 1만 교사들의 멘토로서 활약하지만 그런 행복한김선생에게도어려운 시간이 있었다. “별의별 활동을 다 해도 단지 그 순간뿐, 아이들 마음에 진정으로 들어가는 수업이 아니라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던” 때가 있었다. 그는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다양한 수업 노하우를 개발했고, 이를 〈행복한 동화책 수업 99〉에 꾹꾹 눌러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들은 어떤 책이 재밌는지 몰라서 못 읽고 있다. 진짜 재미있는 책을 만나면 직접 책을 찾게 되고, 그렇게 동화책을 읽어 나갈 때 지식이 쌓이고 스스로 생각하며 자발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게 된다. 그 과정에서 문해력은 절로 자라난다. 아이들이 이야기에 몰입할 때 선생님이 전달하려는 교과의 내용도 확실히 전할 수 있다.
학년별 수준에 맞게, 학급과 학교 규모에 맞게, 아이들의 개성에 맞게
실전에 특화! 교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업 가이드북
이 책의 핵심 특장점은 저자가 소개하는 99가지의 독후 활동이다. 뻔하지 않은 내용이면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예를 들어 국어 교과에서 ‘줄거리 요약하기’ 수업을 한다면, ‘줄거리 필름’, ‘1~5글자로 말해요’, ‘독서 큐브’, ‘촌철살인 한 줄 평’ ‘띠지 만들기’ 등 같은 수업에도 달리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40권의 동화책과 연계해 소개하고 있지만, 각 활동은 다른 책에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활동 내용이 우리 반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울 때는 쉽게 바꾸는 방법, 지나치게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활동을 마무리하는 비법도 함께 담았다.
우리 학교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활용하기 어려울 거라고? 혹은 우리 반은 학생 수가 많아서 모두 참여하기 어렵겠다고? 그런 걱정은 할 필요없다. 다양한 학급을 경험해 온 베태랑 교사답게 저자는 동료 교사들의 고민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교실 상황에 맞는 수업 활동을 담았다. 예컨대 작은 학교 공동 교육 과정으로 진행한 ‘경로당 버스킹’과 ‘마을 걷기’ 활동은 도덕과 음악, 사회 과목을 연계할 뿐만 아니라 학교 자율 수업 시간에 활용하기에도 좋다. 또한 ‘스티커 갤러리 워크’, ‘두더지 발표’ 같은 활동은 규모가 큰 학급에서도 모든 아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아이든 소극적인 아이든 모두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책에서 새로운 활동을 소개할 때마다 소개되는 ‘이럴 때, 이 활동!’에서는 어떤 교과에서 혹은 어떤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안내한다. 반장 선거, 학년 초 자기소개, 축제 기간 등 학급을 운영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활동과 2022 개정 교육 과정에 맞춘 교과 간 연계 수업까지 〈행복한 동화책 수업 99〉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