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의 격차, 고용주와 근로자의 갈등, 그리고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우리들의 사회는 계층 간의 다양한 갈등이 생겨나고, 여기에 개인의 이기적인 탐욕이 더해지면서 사회는 반목과 갈등으로 용광로처럼 들끓게 된다. 그럼에도 기득권을 가진 계층은 이러한 사회적 부조화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도, 스스로 정화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기에 그 심각성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가면서 우리의 일상은 첨예한 대립 구도를 띠게 되고, 소외당한 시민들은 스스로를 해방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간다.
이 책은 이런 사회적 문제를 ‘다비’라는 어린 주인공의 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여 바라보고 판타지적 요소로 재미있게 풍자하였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생각의 가치를 넓히고 나아가 현실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던져주는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