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는 가장 깊은 수준의 독서다
필사는 남의 문장을 베껴 쓰는 것이다. 좋은 글을 펜으로 꾹꾹 눌러가며 베껴 쓰다 보면, 자연스레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게 되고, 숨은 뜻을 음미하게 된다. 따라서 필사는 가장 깊은 수준의 독서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필사해야 할까? 바로 남다른 사유와 통찰이 담긴 고전의 명문장을 필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니체부터 헤세까지 남다른 사유와 빛나는 통찰을 담은 70개의 명문장을 필사로 만난다
고전이란 단지 오래된 책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랜 기간 세월의 풍화를 견디며 역사의 검증을 거친 책을 말한다. 대개 고전은 세계와 인간에 대한 근본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지적 통찰을 쌓은 책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며 모범이 되었다. 따라서 고전의 명문장을 필사하면 글쓴이의 깊은 사유와 빛나는 통찰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니체부터 헤세까지 68권의 고전에서 70개의 명문장을 엄선해서 담았다. 각각의 명문장은 독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쉽게 찾아서 필사할 수 있도록 ‘사랑, 행복, 나다움, 변화와 성장, 성공, 시련, 희망, 고독, 청춘, 책임, 지식, 독서, 돈, 가치, 자유, 실존, 선악, 철학’ 18개의 주제로 분류해서 실었다. 그리고 명문장마다 독자의 이해와 생각의 깊이를 돕기 위해 저자의 간략한 해설을 덧붙였다.
이 책에 담긴 70개의 명문장을 하나하나 필사하다 보면, 바쁜 일상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버린 18개 주제에 대한 남다른 사유와 빛나는 통찰을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깊어지고 넓혀지면서 어느덧 글을 통해 평화와 행복이 찾아온다. 한 마디로 이 책을 필사하는 시간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흩어진 생각과 흔들리는 마음을 ‘채우고 비우고 단단하게 해서’ 나를 일으켜 세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