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신학자나 목회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남에게 설명할 수 없는 믿음은 자신이 진정으로 믿는 믿음이 아니다.” 그렇다. 기독교인에게 믿음이란 영적 재산이며 그 믿음의 대상인 진리는 연인과도 같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 안의 많은 성도들은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또 왜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모든 기독교인이 진리를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목회하는 교회에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조직신학을 비롯한 신학의 다양한 부분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사실 조직신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떤 기독교인들에게는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조직신학은 성경의 필수적인 진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어서,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할 수 있고 접해야 하는 내용들이다.
신학은 신학자나 목회자의 전유물이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중세 유럽의 영적 암흑기에 성경을 일부 종교 지도자의 전유물로 두려고 했던 교회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모든 성도는 신학을 공부해야 한다. 사실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성도는 나름의 신학, 즉 하나님과 구원 등에 관한 나름의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문제는 각자의 신학이 성경적인가 하는 점이다. 『함께 배우는 조직신학』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_ 신학에 대한 개념과 신학의 장르들에 관한 쉽고 간단한 설명
_ 삼위일체의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
_ 구원에 관련된 다양한 진리의 내용들
_ 구원에 대한 이해와 오해에 대한 역사적 고찰
_ 교회와 성찬에 관한 성경적 이해
_ 죽음 이후에 대한 궁금증
_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내용
_ 천년왕국이란?
* 이런 이들에게 권한다
_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허무함을 느끼는 사람
_ 신앙생활의 본질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싶으신 사람
_ 자기 신앙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은 사람
_ 자신이 믿는 믿음을 성경적으로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은 사람
_ 신앙생활의 길을 잃지 않고 바른 길을 가고 싶은 사람
_ 교회의 성도들에게 체계적인 신학과정을 가르치고 싶은 목회자들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에 대한 바른 이해, 더 나아가 구원에 대한 바른 깨달음을 통해 신앙의 감격과 감사를 회복하려면 진리에 대한 깊고 올바른 깨달음이 필수다. 『함께 배우는 조직신학』은 그런 진리에 대한 영적 목마름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스스로 공부해도 좋지만 필요한 경우 각각의 장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을 활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유튜브에서 “카비넌트교회 조직신학”을 검색하면, 이 책의 강의 영상(“조직신학”)을 볼 수 있다.
‘천국만 가면 된다’는 값싼 구원관이 누룩처럼 번져 가던 종말의 때에 나 또한 그런 안일함에 잠겨 참으로 오랫동안 세월을 낭비하고 살았다. 미지근할 수밖에 없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끔은 보기 좋고 맛도 있는 것들을 찾아 기웃거렸지만, 그렇게 먹은 것들은 때로 소화되지 않은 채 나를 불편하게 했다. 토해 내고 싶은데 토해 낼 방법도 힘도 없던 어느 날, 제본된 카비넌트교회의 『함께 배우는 조직신학』을 만났다. 돌아보니, 우연처럼 여겨졌던 그 만남은 긍휼이 많으신 그분이 내 삶에 틈입하신 사건이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함께 배우는 조직신학』을 읽어 가면서 오랜 시간 정리되지 않은 채 뒤죽박죽 섞여 있던 지식의 파편들이 새롭게 정리되고 통합되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 갔고, 교회 생활과 내 삶이 심각하게 어긋난 이유가 나의 무지 때문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다 보니 파편적으로 알던 성경의 내용들을 좀 더 큰 틀 안에서 통합하여 볼 수 있는 시각이 열렸고, 묵상이나 성경 통독 등 개인의 경건생활도 더욱 부지런하고 풍성해졌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라는 호세아서 말씀처럼, 신학의 무지가 얼마나 악한 것인지 새롭게 새겨듣는 시간이었다. 그런 내게 『함께 배우는 조직신학』의 출간 소식은 너무나 반가웠다. 신학 공부는 목회자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토하여 내치기 전에 세월을 아끼라. 주가 가까우시다.” 이 책을 집어 들고 나처럼 원인 모를 만성위염이 치료되는 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_ 김해경 집사|주일학교 교사(하늘꿈우리교회)
하나님은 세상밖에 모르던 나를 30대 중반에 자녀로 불러주셨고, 나는 카비넌트교회에서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조직신학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이때 “체계적으로 신학을 공부하면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처음엔 ‘삶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 하고 쉽게 넘어갔던 부분들이 이제는 내 삶에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느낀다.
믿음의 중요한 뼈대를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어떤 일을 겪을지 모르는 망가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는지 모른다. 조직신학은,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는 주관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인 주님의 말씀을 붙잡을 수 있도록, 정말 큰 도움을 주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님의 언약과 주님이 십자가에서 지불하여 주신 대속의 은혜를 잊지 않을 수 있었고, 한 번 하신 약속을 끝까지 지키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가겠지만, 그럴 때마다 조직신학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토대로 흔들리지 않는 주님의 진리를 견고히 붙잡을 수 있을 거라고,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선하심을 찬양하도록 도우시는 무한하신 능력의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많은 사람이 『함께 배우는 조직신학』을 통해 신앙의 뿌리와 뼈대를 견고하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_ 김양규 장로|카비넌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