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이 아름다웠듯,
그 삶의 마무리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준비하는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다섯 가지 결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결정: 나의 뜻을 알리는 유언장 - “집 한 채라도 유언장을 쓴다”
유언장은 내가 세상을 떠날 때 이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말이다. 이 작은 종이에는 나의 삶과 가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나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에 대한 나의 뜻이 담겨 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종이 한 장에 적은 유언장 안에는 내 삶과 마음과 뜻이 담기게 되어 내가 떠난 뒤에도 나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
◾두 번째 결정: 내가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 “모두를 위한 선택,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마지막에 내가 의사표현을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서 어떻게 하라고 미리 결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본인이 어떤 연명의료는 받지 않겠다거나, 치료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를 이용하겠다거나 하는 의사를 스스로 작성하는 문서이다.
◾세 번째 결정: 나의 마지막에 바라는 돌봄 방식 - “내가 바라는 나의 마지막 모습”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려면 임종이 가까워지기 전에 어떻게 임종을 맞이할지, 어떤 치료와 의료적 돌봄을 받을지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과 결정이 필요하다. 호스피스는 임종을 맞는 환자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희망 속에서 가능한 한 편안한 삶을 살도록 돕는 제도이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나의 모습이 마지막 기억되지 않기를 원하며, 고통이 심한 경우 충분한 진통 치료를 받길 원한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치료 방식이다.
◾네 번째 결정: 스스로 정리하는 삶의 기록 - “인생노트로 돌아보는 나의 삶”
은퇴 후 노년기까지 자기 결정권을 가지는 문화는 스스로 자기 생활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새롭게 성찰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한 기록, 인생노트를 써 보자. 내가 작성한 인생노트를 보면서 가족이나 지인과 추억을 나눌 수 있으며, 남은 인생에서 주변의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도 있다.
◾다섯 번째 결정: 내가 원하는 추모 - “생전 장례식, 이별 파티를 하면 어떨까?”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장례는 오랜 풍습과 문화의 소산이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전 장례식이나 이별 파티를 열어 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내 삶을 정리하고, 감사할 분들에게 또 사랑하는 분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뜻을 전하는 일도 아주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나의 가족, 친구, 이웃에게 내 감사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전함으로써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다.
‘잘 살다, 잘 죽다’는 앞서 간 모든 인류의 소망이었다. 저자는 중진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스스로 정치를 마감하고 웰다잉 문화 전도사로 나섰다. 그의 책에서는, 웰다잉의 길이 무엇인지 모두 보여주고 있다.
-소순무(한국후견협회장, 변호사)
「연명의료결정법」을 제정해서 웰다잉 문화를 바라는 국민과의 첫 번째 약속을 지켰던 국회의원 원혜영. 이 책에는 두 번째 약속을 지키고 싶어하는 그의 소망이 담겨 있다.
-윤영호(서울대학교 기획부총장, 의과대학 교수)
죽음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공평하게 마주하게 되는 삶의 과정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제안한다.
-최열(환경재단 이사장)
웰다잉 운동에 가장 앞섰던 정치인, 여의도 정가를 떠나서도 끈기 있게 우리들의 노후 문제를 제기하는 사회운동가 원혜영의 외침이 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최철주(전 중앙일보 논설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