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자와 소금 장수의 딸 달님의 감동적인 사랑
순수함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황금 연못처럼 넘실대는 감동이 밀려온다!
옛날 옛날, 한 나라에 지혜로운 왕이 살았습니다. 그는 글공부를 좋아하는 작은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자 했지요. 그러나 권력에 눈멀어 간신의 꼬임에 넘어간 큰아들이 동생의 목숨을 빼앗고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형의 칼끝에 최후를 맞이한 작은아들에게는 다섯 살배기 아들이 있었는데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어린 왕자는 건강한 소년으로 자라나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 길을 떠납니다. 욕심 많은 어른을 만나 설움을 겪기도 하고, 정 많은 소금 장수 가족과 지내면서 그 집안의 딸 달님과 마음을 나누기도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만난 흰 수염 할아버지와 흰 사슴이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황금 연못을 찾아가면 그의 앞에 놓인 엄청난 운명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소년의 앞길에 무엇이 펼쳐져 있을까요? 또한 길고 긴 모험 길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가난한 소금 장수의 딸 달님과 비운의 왕자는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순수함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선사하는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나의 황금 연못》.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은 사랑, 믿음 그리고 인내의 참된 가치를 되새길 것입니다.
송언 할아버지, 이야기 좀 해 주세요!
그러면 이야기 한 자락 들려줄까, 말까?
“옛날이야기 좋지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해 보세요. 이야기로라도 배를 채우든가
해야지, 뱃가죽하고 등가죽이 들러붙게 생겼어요.”_본문 중에서.
먹고살기 어렵던 시절, 한 자락 이야기가 백성들의 힘이 되었습니다. 학교 성적 혹은 또래집단 문제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가진 이 시대 어린이들 역시 이야기로 치유받고 힘을 냅니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송언 작가가 아주 커다란 이야기보따리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데요. 집필뿐만이 아닌 북토크 및 강의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며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백성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왕, 자신의 소신을 정확히 말할 줄 아는 여성 등 개성적인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이 이야기에는 성숙한 리더의 자질이 현대적인 시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제, 송언 할아버지의 이야기보따리를 함께 풀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