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꼭 성장해야 돼요?”
이상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우리’에게 던져진 숨 막히는 질문.
성장이라는 말을 믿은 대가로 우리는 무엇을 지불하며 살고 있는가. _이다혜(작가·기자)
제정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들과 만나 온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이 제4회 우수상 수상작을 내놓았다.
전강산의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는 어느 젊은 창작자의 초상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나’는 유수의 영화제 수상자라는 이름을 달고 사회로의 첫발을 떼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한 번의 성공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로도, 그렇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도 연결되지 않는다.
“뒤늦은 성장에 대한 특별한 고찰기”(편혜영)라는 심사평을 받은 작품은, “현실과 이상, 삶과 예술처럼 대립적이고 화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끝까지 자기 자신이고자 애쓰는 영화감독의 정직한 고뇌를 손에 잡힐 듯 투명하게 그리고 있다.”(손홍규)
“꼭 성장해야 돼요?”_본문 중에서
이상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우리’에게 던져진 숨 막히는 질문에 대해, 작가가 찾아낸 대답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