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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

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

  • 나카반
  • |
  • 봄볕
  • |
  • 2024-11-25 출간
  • |
  • 40페이지
  • |
  • 210 X 240 X 9mm / 340g
  • |
  • ISBN 9791193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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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뭍에 사는 생명들이 물 위에 오른 이유는?
코끼리와 사과나무. 땅에 서서 살아가야 할 존재들이 어째서인지 강물 위를 둥실둥실 떠가고 있다. 물에 떠내려가는 상황은 대개 자연재해나 재난 같은 비상사태를 연상시키기 마련인데 그림 속 분위기는 한없이 평온하기만 하다. 새파란 자연을 배경으로 새가 사과나무 위에 살포시 앉았다 가기도, 물고기 떼가 코끼리와 사과나무를 뒤따라 유영하기도 한다. 이들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평화롭고 기이한 장면이다.
《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는 제목 그대로 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가 우연히 만나 ‘강이 끝나는 먼 곳’을 향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늘 혼자 지내던 물빛 코끼리와 부러진 사과나무, 조금 비뚤어진 두 존재가 강줄기를 따라 올곧게 나아간다. 만남과 이별 그리고 이를 통한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를 따뜻하고 담담하게 담았다.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장소를 찾아가는 여정
밝고 선명한 하늘색 코끼리 한 마리가 마른 흙빛 들판 위에 서 있다. 언제나 혼자인 코끼리는 들판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갖고 논다. 하지만 돌멩이를 장난감 삼아 노는 것도 슬슬 싫증이 난다. 어느 날, 코끼리 모양으로 늘어놓았던 돌멩이들 안쪽으로 빗물이 고여 호수가 생기고, 코끼리 호수의 코를 따라 기다란 강줄기가 만들어진다. 물빛 코끼리는 하룻밤 사이 만들어진 호수에 감탄하며 강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하지만 물빛 코끼리가 혼자 지내던 마른 들판과 똑같은 풍경이 끝없이 이어질 뿐이다. 물빛 코끼리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던 그때, 태풍에 부러진 사과나무 한 그루가 강물에 떠내려온다. 물빛 코끼리는 사과나무의 권유로 그 위에 올라타, 강이 끝나는 먼 곳을 향해 함께 흘러간다.
이 책은 정석적인 모험 서사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고향을 떠나는 용감한 주인공, 우연히 만나 함께하게 되는 동료, 미지의 세계로 전진하는 담대함, 동료와의 이별, 그럼에도 끝나지 않는 여정. 하지만 일반적인 모험담과는 전혀 다르게 차분한 흐름 속에 전개된다.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거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극적인 사건들을 굉장히 정적으로 연출했으며, 부드러운 수채화풍 그림이 잔잔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외롭고 꺾인 존재들의 건강한 이별
《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는 모험이 꼭 장대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깊은 메시지와 여운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책이다. 그림은 맑고 여리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이들의 심지는 굳다. 외톨이로 지내 심심한 물빛 코끼리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난다. 밤새 생겨난 호수를 그저 아름답다고 바라보는 데서 그칠 수도 있었지만, 물빛 코끼리는 현상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선다. 코끼리들이 모여 사는 숲을 발견했을 때는 여기서 지내도 좋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아직 자기가 찾는 곳에 도착하지 않았기에 마음을 굳히고 떠난다. 끊임없는 탐구심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는 물빛 코끼리를 더욱 단단히 성장시킨다.
태풍에 부러져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사과나무도 외롭고 유약해 보이지만 여느 거목 못지않게 의연하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는커녕 자기에게 인사를 건네는 물빛 코끼리에게 자기 위에 올라타라고 먼저 제안하기까지 한다. 몇 년 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표현이 유행했다. 하지만 어떤 비바람에도 끄떡없을 기둥을 처음부터 갖고 태어난 이가 몇이나 될까? 크고 작은 ‘꺾임’을 겪을 수밖에 없는 대다수에게는 꺾였을 때 어떻게 할지가 더 중요하다. 묵묵히 흘러가던 사과나무는 강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운 제자리를 찾는다. ‘중요한 것은 꺾여도 다시 뿌리를 내리는 마음’이다.
물빛 코끼리는 여러 차례 이별을 겪는다. 오랜 시간 혼자 지내던 마른 들판과 이별하고, 강을 흘러가던 도중 만난 코끼리 숲의 코끼리들과 이별하고, 마지막에는 긴 여행을 함께한 사과나무와도 이별한다. 물빛 코끼리는 이별 앞에서 아쉬워할지언정 슬퍼하지는 않는다. 저마다 있어야 할 곳, 있고 싶은 곳을 존중하는 건강한 관계를 맺었기에 건강한 이별도 가능한 법이다. 또다시 혼자 걸어가기 시작한 물빛 코끼리가 얼마나 더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을지 몰라도, 그때마다 또렷한 발걸음과 마음으로 자박자박 저벅저벅 나아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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