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모든 것 반전되는 피벗(pivot)의 해
2025년 슈퍼 트럼프 시대의 경제 대예측
다시 트럼프다. 이번엔 더 강해진 ‘슈퍼 트럼프’다.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전 세계에 거대한 질문을 던졌다. 더욱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트럼프는 글로벌 경제와 정치 지형을 재편할 태세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은 그의 정책에 맞춰 새로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에 직면해 있다. 개인들도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2025년을 ‘혼돈의 해’로 전망하는 이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전 세계에 한 차례 영향을 미친 바 있기에, 이번에는 예측과 대응이 더 쉬울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과거 트럼프는 X(구 트위터)에서 한마디로 글로벌 경제를 흔들었고, ‘트럼프텐트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경제적 충격을 안겼다. 이번에는 더 큰 파급력을 가진 트럼프의 등장이 우려되지만, 반대로 이를 복기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더 강해진 트럼프와 미국 경제의 변화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초강력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의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그의 정책 기조 하에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안정적이고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 지출이 유지되고 있어 비교적 강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예측보다 상향 조정됐다. 이는 미국의 강력한 금융시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혁신, 자유로운 정치 체제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 자본과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힘이 트럼프의 리더십 아래에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IMF는 미국의 높은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 문제가 장기적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정책 기조는 미국 내수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무역에서의 미국의 지위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글로벌 무역 질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내세우는 트럼프의 강력한 압박은 세계 각국, 특히 중국과의 무역 마찰을 예고한다. 지나친 보호주의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트럼프가 내세운 강경한 외교 정책과 무역 규제는 국제무역 질서를 흔들어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리스크 요인을 만들 수 있다.
중국과 유럽에게는 도전의 시기
반면 중국은 트럼프의 등장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미 경제 성장 둔화와 내부적인 불안정성을 겪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더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진핑 체제 하에서 중국은 경제적 불투명성과 불안정한 시장 지표 발표로 인해 불신을 받고 있다. 청년 실업률 문제와 같은 주요 지표는 공개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통해 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크지 않다. 부동산 시장의 부실과 높은 부채 문제는 중국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
트럼프의 대중 강경 기조는 중국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보여진다. 관세 인상과 기술 제한 등의 정책은 중국의 수출 의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유럽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IMF는 유럽의 2025년 경제성장률을 1.2%로 전망하며, 미국과의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았다. 유럽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화하는 트럼프의 정책은 유럽에도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한국 경제의 과제와 전망
한국은 이러한 글로벌 경제 변화 속에서 큰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2025년에 2.1% 수준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수치다. 반도체 수출 회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한국과의 교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경제는 저성장과 고령화, 강성노조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
한국은 글로벌 경제의 흐름 속에서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들은 현금 유동성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여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개인들도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재테크 전략을 세우고 시장의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사례를 복기하면서 변동성을 줄이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2025년은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응력이 필요하다. 트럼프의 재등장은 전 세계 경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각국은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개인과 기업 모두가 신중한 전략과 계획을 통해 경제 변화에 맞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