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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들개

  • 조원희
  • |
  • 롭(LoB)
  • |
  • 2024-11-11 출간
  • |
  • 176페이지
  • |
  • 152 X 185mm
  • |
  • ISBN 9791186825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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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입양과 유기
한 남자가 펫 숍에서 작은 강아지를 안고 나와 집으로 갑니다. 남자는 강아지를 안아 주고 함께 공놀이 하며 정성껏 돌봐 줍니다. 어느새 강아지는 중견이 되었고 남자는 바쁘다는 핑계로 더 이상 마음 쓰지 않습니다. 똑딱 똑딱 똑딱.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 날, 남자는 예전에 함께 가지고 놀았던 공을 꺼내옵니다. 그리고 둘은 차에 올라탑니다. 얼마나 달렸을까? 낯선 곳에서 차는 멈춥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힘껏 공을 던지고 오랜만에 들뜬 개는 공을 향해 신나게 달려갑니다. 개가 높이 뛰어올라 공을 물고 돌아선 순간, 남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남자가 차를 타고 가 버렸다는 걸, 지금 자기가 버려졌다는 걸 알아버린 개.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요?

권리와 남용
정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10만 마리 넘는 유기견이 발생하고 약 2만 마리는 임시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당합니다. 통계조차 불가능한 길고양이의 경우 평균 수명은 2~3년으로 매우 짧습니다. 동물권! 모든 생명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지각・감각 능력이 있는 동물은 보호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생명을 입양하고 유기하는 이 끔찍한 이야기에 아연실색하지 않는 우리가 그 현실의 반증일 테죠. 이 책은 동물권을 제창하거나 유기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지 않습니다. 동물들이 원치 않게 입양되고 유기된다는 사실을 환기할 뿐입니다. 다만, “들개”가 들개(dingo or Lycaon)가 아닌 들개(pariah dog)인 이유, 그리고 인간의 남용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편집자 노트
몇 년 전, 이 스케치 더미를 처음 보았을 때 내 눈에는 버려지고 도망치는 개보다 사람들이 먼저 보였다. 입양하고 유기하고 잡아가고 그 모든 걸 방관하는 검은 실루엣의 사람들! 그 사람들을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주지하다시피 개나 고양이는 우리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다.
이 책은 글자가 없지만 이미지 하나하나가 마치 글자 같고 문장 같았다. 이미지 내러티브를 수정할 때 한 장면을 빼면 앞뒤로 십 여 장면씩 구도를 바꿔야 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해 프레임을 쳤다 뺐다 고심하는 사이 무려 2년 8개월이 흘렀다. 문득, 궁금하다. 작가님과 내가 이 책에 담고 싶었던 현실은 그때와 지금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 책에 모든 색은 상징이다. 도시 불빛과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노랑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들개에게는 “위협”이다. 목줄에 파랑은 인간에 의한 “속박”이다. 표지를 디자인할 때는 들개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파랑 표지 밖으로 뛰쳐나가도록 배치했다. 이 책 마지막에서 들개는 또 다른 무리를 향해 간다. 산등성이 너머에는 과연 천국이 있을까? 이 책을 소개하면서 주인, 반려견, 애견 같은 단어는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끝으로 아르튀르 랭보의 시 [감각]을 읊조려 본다.


푸르른 여름 저녁에 들길을 걸으리.
밀밭 향기에 취해 풀을 밟으며
꿈꾸듯 발자국마다 신선함을 느끼리.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린다.
.
아무 말 없이 아무 생각도 없이
솟아나는 사랑을 가슴 가득 안고
방랑자처럼 가리라, 멀리 저 멀리.
연인과 함께 가듯 자연 속으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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