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삶이 되는 거룩한 변화를 소망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너무나 유명한 성구이다. 그러나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은 일상생활에서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지를 묻는다면 대개의 그리스도인은 머뭇거리며 대답을 주저할 것이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은 실제로 가능할까?
1880년대 후반, 러시아의 한 시골 청년이 쓴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은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사도 바울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고 한 말씀을 듣게 된 청년은 그 뜻과 방법을 알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어 순례의 길을 떠난다. 순례의 길을 걷던 중 그는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바로 ‘예수 기도’(Jesus Prayer)를 실천하는 것임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14년을 떠돌아다니며 “주 예수 그리스도,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기도문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를 통해 말할 수 없이 큰 기쁨과 안위를 얻고, 하나님과의 합일을 체험하게 된다.
이 책은 이미 영어로도 여러 번역본이 나와 있으며 오랜 세월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을 두고 미국의 저명한 종교학자 휴스턴 스미스 교수는 “러시아 영성의 고전”이라 했고, 샌프란시스코 대학 종교학자 제이콥 니들먼 교수는 “지난 100년 동안 나온 가장 영향력이 큰 종교 서적으로 사람의 삶을 바꾸어 주는 희귀한 책들 중 하나”라고 칭송했다. 심지어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와 더불어 러시아 혁명 이전 “러시아 문학의 3대 걸작”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지난 2003년 우리 시대 대표적 비교종교학자 오강남 박사가 번역한 『기도: 영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수의 기도』(대한기독교서회)의 개정판이다. 오강남 박사는 1971년 캐나다에 유학하면서 이 책을 처음으로 접했는데 그 당시 기독교에도 불교의 ‘염불’과 같은 종교적 수행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 후 캐나다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종교학 개론 과목을 담당할 때에는 언제나 학생들에게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과제를 냈다. 그리고 한국 독자들에게도 이 책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영어본으로 나온 모든 번역본들을 참고해 한국어로 번역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문맥을 보다 매끄럽게 다듬었다. 또한 이 책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러시아의 시대 상황이나 문화, 정교회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추가했다.
개신교인들에게는 책의 주인공이 실천하는 ‘예수 기도’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면 이 기도가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을 위한 훌륭한 예시가 될 수 있으며, 이 기도를 통해 순례자가 경험한 것, 즉 가슴이 유쾌할 정도의 따뜻함, 심장에 넘쳐나는 기쁨, 살아 있음에 대한 기쁨, 병이나 기타 화나게 하는 일들에 대한 초연함 등을 자신의 삶에서도 느끼며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을 꿈꾸는 그리스도인들과 기도로 영적 성장을 꿈꾸는 모두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기도’는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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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영적 발돋움에 필연적인 것이 기도인데,
그중 가장 훌륭한 기도가 이 책에 나오는 ‘예수 기도’이다.
- 헨리 나우웬
지난 100년 동안 나온 가장 영향력이 큰 종교 서적으로,
사람의 삶을 바꾸어주는 희귀한 책들 중 하나이다.
- 제이콥 니들먼
세계 종교의 명작 중 하나이다.
- 앤드루 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