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힐링 판타지
이오앤북스 어린이 꿈틀문고 제2권 『오늘 밤 10시 허니제이』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힐링 판타지 동화로 인연, 이별, 죽음, 슬픔 등 여러 주제로 가족들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초등 동화 시리즈이다.
주인공인 12살 새미와 낯선 아이 허니제이, 그리고 새미의 주변 친구들이 함께 벌이는 세모 집 다락방 비밀 미션은 어린이들을 책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들며, 깊고 심오한 주제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작품은 현실에서 말하기 힘든 ‘죽음’이라는 문제를 판타지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면서 죽음 또한 우리 삶의 일부임을 알게 해주는 동화다.
영원히 지속되는 삶이 없듯 누구나 언젠가는 맞이하게 되는 죽음과 이별.
독자들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의 자세를 동화로 자연스럽게 배운다.
또한 아픈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고 현실에 복귀하는 힘을 얻게 하는 힐링 판타지다.
죽음과 이별을 위로하는 따스한 판타지 동화
작가는 ‘삶’과 ‘죽음’, ‘인연’을 판타지로 신비롭게 묘사한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혹시나 슬픔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언제까지 슬프고 고통스러워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해 작가는 ‘죽음은 원래의 별로 돌아가는 과정이며 그곳은 또 하나의 따스한 안식처’라며 현실 속 아이들을 위로한다.
“나 잘 있어요. 나는 내 별에서 가끔 모험하며 행복하게 잘 지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요.
앗! 모험하러 먼 길을 가다가 가끔 다락방에 들를 수도 있어요. 오늘 밤 10시에 말이에요.”
작가는 판타지를 통해 현실에서 맞이해야만 하는 죽음과 이별을 무겁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죽음과 이별을 겪은 아이들에게 큰 위로를 전하며, 그들에게 슬픔을 넘어선 성장의 의미를 가르친다. 허니제이가 보내는 따스한 인사를 통해 이별을 겪은 가족들은 위로받는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다양한 요소
어린이 독자들은 촛불이 아른거리는 2층 다락방에서 벌어지는 신비롭고 흥미로운 세계로 이끌려 책 속으로 푹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허니제이를 만나러 밤 10시에 다락방으로 올라가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심장이 두근대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제멋대로 울리는 스위스제 뻐꾸기시계, 연리근, 창문 너머의 사다리 등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뿐만 아니라, 귀신의 백과사전, 또 잠옷 파티, 외계행성, 다섯 요괴 등 현실에서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죽음을 무섭고 어두운 것으로만 다룬 것이 아닌, 독자를 책 속으로 흠뻑 빠지게 만드는 마법적인 힘을 발휘하며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연, 죽음, 이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환상적인 색감의 일러스트
조민경 그림작가는 그림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지지 않고 판타지의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삽화의 색감에 신경을 많이 썼다. 보랏빛과 분홍빛의 컬러, 그리고 반짝이는 별 파티클을 이용해 마치 꿈결 같고 환상적인 밤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업을 하였다. 환상적인 색감의 일러스트는 아이들을 더욱더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