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이 안 좋아지고, 자신감은 떨어져 보이고,
심지어 나이까지 더 들어 보인다?
그 모든 게 다 ‘잘못된 자세’ 때문입니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A 씨는 ‘거북목’ 때문에 목과 어깨가 앞으로 굽어져 있다. 얼굴이 점점 아래로 당겨지면서 이중턱이 심해졌고, ‘피곤해 보인다’는 소리도 자주 듣는다. 구부정한 자세로 앉는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진 B 씨는 첫인상에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는 말을 늘 들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자신감은 더 떨어졌고, 중요한 자리에서 무의식적으로 더 움츠러들게 되었다. C 씨는 통증 때문에 허리를 자연스럽게 펴지 못할 때가 많아서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소리를 꽤 들었고, 이제는 거울 보는 것도 사진을 찍는 것도 다 피하게 됐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가 계속되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일상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통증이 반복되면 피곤한 인상이 짙어지고, 자신감이 줄어들면서 대인관계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로 변하기 쉽다. 또한 통증은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건강한 나의 일상을 온전히 되찾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부터 되찾아야 한다. 내 자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얼마나 틀어져 있는지를 살펴보고, 일상에서의 작은 습관들을 바꾸어나가는 것, 그것이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만들어가는 시작이다.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나쁜 자세,
그대로 두면 어느 순간 극심한 통증이
내 삶을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이 나쁜 자세 때문에 근육과 뼈, 관절에서 일어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허리 디스크를 앓는 사람은 하늘이 맑은 날에도 허리를 잡고 있어야 하며, 어떤 일을 해도 통증이 허리 옆에 꼭 붙어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계속된 통증 탓에 인상도 찌푸리게 되고, 누군가를 만나도 미소를 짓는 대신 통증을 참기 위해 무표정으로 굳는다. 모든 일상을 통증에 점령당하고 마는 것이다. 허리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목, 어깨, 고관절, 발, 팔꿈치, 손목 등 모든 관절에서 일어날 수 있다.
통증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나쁜 자세로 몸이 완전히 굳어지는 것이다. 한 자세가 굳어지면 관절 주변이 딱딱해지고 근육과 힘줄이 경직된다. 몸을 반듯하게 펴고 싶어도 펴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움직이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자세는 더 나빠진다. 이 상태를 자세 전문가들은 ‘몸이 나쁜 자세 감옥에 갇혔다’라고 표현한다. 나쁜 자세 감옥에 갇히는 순간, 내 몸은 더 이상 의지대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 찬장 위 접시를 꺼내고 싶어도 팔이 올라가지 않고, 등을 곧게 펴서 걷고 싶어도 등이 마음같이 펴지지 않는다. 결국 내 몸이 내 몸이 아니게 된다. 나쁜 자세와 통증이 내 삶을 완전히 집어삼키고 만 셈이다.
“거북목, 굽은등, 어깨결림, 허리통증...
이 한 권으로 싹 끝내고
어제와는 확연히 다른 내일을 맞이하세요!”
자세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성적인 목, 어깨의 뻐근함은 거북목을 교정함으로써 줄어든다. 흔히 허리 디스크로 알려진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 자세를 반듯이 유지하는 습관이 특효약이다. 물론 자세를 펴는 것이 모든 근골격계 질환을 해결해 주는 건 아니지만, 자세를 펴는 일만으로도 주사나 약으로 해결하지 못한 수많은 만성통증이 해소될 수 있다. 자세 교정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은 간단한 습관만으로 몸이 좋아지는 것에 놀란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음에도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사방팔방 돌아다닌 시간을 아까워하기도 한다.
대부분 근골격계 통증은 나쁜 습관에서 비롯되었다. 목이 아픈 사람은 모니터가 오른쪽에 치우쳐 있어서 항상 고개를 돌리고 일했고, 손목이 아픈 사람은 손목을 꺾은 자세로 작업을 반복했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하루 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다루었으며, 엉덩이가 아픈 사람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었다. 이들 모두 나쁜 습관을 고치자, 통증이 해소됐다.
병원에서 아무리 치료를 잘 받아도 나쁜 자세와 습관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소용이 없다. 습관을 바로잡지 않는 건 마치 세숫대야에서 넘치는 물을 행주로 닦아내는 것과 같다. 열린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는 한 넘치는 물은 막을 수 없는데, 수도꼭지를 잠그기보다 흘러내린 물을 닦아내는 데 급급한 것이다. 당장 통증을 없애는 것보다 중요한 건 통증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며, 『자세를 펴면 인생이 펴집니다』는 바로 그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송영민 자세연구소장이 하나하나 짚어주는 대로 내 몸의 균형과 자세를 진단하고, 바르게 앉기ㆍ걷기ㆍ서기ㆍ잠자기 자세를 다시 배우고, 건강한 목ㆍ어깨ㆍ허리를 위한 운동법과 교정법을 따라 해보자. 하루 5분으로도 충분하다. 삶이 고되다고 구부려 있지 말고, 어깨도 제대로 피고 허리도 바로 펴보자. 자세를 펴야 인생도 활짝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