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 140년의 역사 가운데 수많은 단체가 생겨나고, 변화하고, 혹은 사라진 것을 볼 때 선교는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가 속한 교단과 교회를 기리고 키우는 일이 곧 선교라는 생각은 큰 오산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의 손과 발인 우리는 그저 겸손하게 보냄을 받고, 보내신 주님을 드러내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에큐메니칼 선교 운동은 단순히 교회의 부흥이나 기독교 사회를 세우기 위한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 교리와 조직을 가졌어도 주님을 한목소리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모습을 허용하고 인내하는 노력이었습니다.
(김홍덕, 미국연합감리교회 한국선교사)
초기 선교사들은 교파를 초월하여 복음을 전하기 위해 협력했으며, 조선 땅에 교파가 없는 기독교회를 세우려고 시도했었습니다. 이는 한국교회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0세기 중반에는 한국 전쟁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에큐메니칼 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기에 교회들은 사회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며, 에큐메니칼 정신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한명성, 미국장로교회 세계선교부 동아시아지역 담당)
평양신학교, 총회, 세브란스병원, 성서번역위원회, 찬송가편찬위원회, 주일학교 등등 초기의 선교 연합 운동이 한국교회의 기틀을 튼튼히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현재 한국교회 DNA 안에 ‘주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의 실제가 심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가 한국교회라서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 중 하나이지 않습니까.
(양명득, 호주선교동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