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당근 안 먹어!”, “채소는 다 맛없어!”
어린이도 어른도 채소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먹지 않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어도 한두 명은 있지 않나요? 채소 중에서도 버섯은 먹지만 당근은 싫다거나, 토마토는 좋지만 오이는 싫다거나 하며 채소 편식을 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더 많겠죠?
달지 않아서, 냄새가 싫어서, 식감이 좋지 않아서 등 채소를 싫어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채소를 멀리하기에는 채소가 가진 장점이 너무도 많습니다.
토마토만 해도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나 골다공증과 치매를 예방해 주는 비타민 K가 풍부하고, 가지에는 노화를 예방하고 눈의 피로를 줄여 주는 나스닌이 풍부하고, 무에는 식이 섬유와 아밀라아제가 풍부해서 위장의 기능을 돕고, 속 쓰림과 더부룩함을 예방해 주거든요.
『채소 도감』은 “몸에 좋은 건강식품인데 먹어야지, 그렇게 편식하면 되냐”고 어른들께 야단만 맞아 봤지, 사실 어디에 왜 좋은지는 잘 몰랐던 채소들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결해 주고, 채소들에 얽힌 재미있는 사실들을 소개합니다.
유럽인들 사이에 “토마토에는 독이 있어서 먹으면 죽는다.”라는 괴소문이 돌았거든.
… (중략) …
괴소문 때문에 생겨난 일화도 있어.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전쟁을 벌일 당시였어. 영국 첩자였던 요리사가 미군 총사령관이던 조지 워싱턴을 독살할 계획을 세웠어. 조지 워싱턴이 즐겨 먹는 요리에 독을 바를 계획이었어. 그 독이란 바로 토마토!
하지만 독을 바른 요리를 다 먹어 치운 워싱턴은 아무 이상도 없었어. 당연하지! 토마토는 독초가 아니니까 말이야. (본문 중에서)
이렇게 채소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부터 고추가 매운 이유, 가지가 자주색인 이유, 알갱이가 많은 옥수수 고르는 법, 총각무는 왜 ‘총각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고구마를 왜 변비에 좋은 채소로 꼽는지, 대파와 실파와 쪽파가 어떻게 다른지, 채소와 과일 구분법, 이 채소는 어느 부위를 먹는 건지 등, 채소들의 이름에 담긴 사연, 영양소, 원산지, 역사와 과학 정보, 채소에 얽힌 전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채소 도감』에는 많고 많은 세상의 채소들 가운데 그래도 이것만은 알아야 할, 자주 먹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30가지 채소’가 담겨 있습니다. 채소라서 싫어했는데 읽고 나니 채소라서 더욱 친해지고 싶어질 『채소 도감』입니다.
* 초등 교과 연계
자연 2-1 땅 위 친구들, 모두 다 꽃이야
과학 4-1 식물의 한살이
과학 4-2 식물의 생활
과학 6-1 식물의 구조와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