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인종주의, 불평등···.
결국, 우리 모두의 일이다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말은 어쩌면 현실과 동떨어진 말일지도 모른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요즘이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뒤 영화 속 이야기로만 인식하고 생각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영화를 절반만 이해한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면 어떨까? 입체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보고, 영화에 담긴 국제정세와 그것이 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읽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한 편 한 편이 쌓인다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의 대립, 동아시아 정세 등 지금 꼭 알아야 할 국제 정세부터 기후 위기, 인종주의, 빈부격차 같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굵직한 주제까지 모두 다룬다. 최근에 벌어진 일을 기준으로 모은 것이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이야기를 선정해 담았다. 또한 지친 일상 속 ‘생의 환기’가 필요한 날 보기 좋은, 시간이 아깝지 않을 영화만 고르려 애를 썼다. 저자가 보이는 영화에 대한 애정은 결국 타인에 대한 애정이다. 그렇게 쌓인 최소한의 애정이 모인다면, 타인의 삶이 영화 속 줄거리가 아닌 ‘진짜’ 이야기로 보인다면, 세상은 좀 더 살만해질 테다.
나, 타인, 세계를 바라보는 깊은 시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뒤, 비로소 세상이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뻔하지만, 진리에 가까운 진실이다. 세계 곳곳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그저 기사 헤드라인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어쩌면 나를 둘러싼 원 안에서만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의 세계는 그 바깥의 세계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 이 책은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조금만 다르게, 조금만 더 다정하게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저마다의 다정한 시선이 모인다면 조금은 희망이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그저 남의 일이라고 치부했던 ‘사건’들이 누군가가 처한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국가 간의 갈등이나 교류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지금 세계가 흘러가는 흐름을 이해하고 타인의 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어렵지 않게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