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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비밀-004(우리시대의명강의)

비극의비밀-004(우리시대의명강의)

  • 강대진
  • |
  • 문학동네
  • |
  • 2013-05-31 출간
  • |
  • 398페이지
  • |
  • ISBN 978895462140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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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들어가며

첫번째 작품_ 아이스퀼로스의 「아가멤논」
두번째 작품_ 아이스퀼로스의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세번째 작품_ 아이스퀼로스의 「자비로운 여신들」
네번째 작품_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
다섯번째 작품_ 에우리피데스의 「엘렉트라」
여섯번째 작품_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일곱번째 작품_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여덟번째 작품_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아홉번째 작품_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열번째 작품_ 에우리피데스의 「힙폴뤼토스」
열한번째 작품_ 에우리피데스의 「박코스의 여신도들」
열두번째 작품_ 에우리피데스의 「알케스티스」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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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부조리한 운명을 극복해나가는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찬송하다! 인문학 온라인 연재 강의를 엮어 구성한 「우리 시대의 명강의」제 4권 『비극의 비밀』. 서양 고전어 번역의 권위자인 천병희 교수의 원전 번역을 기반으로, 저자가 2012년 가을부터 2013년 봄까지, 매주 한 차례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에 연재한 글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희랍 비극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와 형식적 장치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여 기본적인 독서의 배경지식은 물론, 각각의 작품이 지닌 의의와 이에 대한 평가, 그리고 작품을 자세히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같은 모티프가 변주되는 희랍 비극 작품의 특성을 고려, 유사 작품들을 비교하며 읽는 방법과 그 재미까지 엿보게 한다. 특히 희랍 비극은 인물에게 닥친 불행과 고통 자체보다는, 환난 속에서 인물이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에 주목하는데, 이 책은 이러한 미세한 부분들에 주목하여 작품을 꼼꼼하게 읽어나간다.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3대 고대 비극 작가의 작품을 섭렵하고 있으며, 작품의 행간마다 녹아든 고대 희랍인의 깊고 다채로운 생각들과 그 문학적 성취를 만나볼 수 있다.
격정이 숙고보다 더 강력하니,
이것이 재앙의 가장 큰 원인이로다!

거대한 운명에 맞선 인간의 위대한 분투기, 희랍 비극을 읽다

우리는 왜 고전을 읽는가
그동안 많은 독자가 일종의 의무감에 떠밀려 고대 서양의 고전 작품을 읽어왔다. 그런데 그 끝은 어땠는가? 생소한 어휘와 이질감 물씬한 이야기 전개에 질려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거나, 다 읽더라도 작품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 난감했던 경우가 대다수다. 고대 서양 고전 작품 중 희랍 비극은 특히 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노래뿐이니, 작품을 둘러싼 환경을 파악하기 어렵다.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희랍 비극 텍스트를 접한다면, 그것은 ‘독서’라기보다 차라리 ‘활자 스캔’이라 부르는 게 나을 정도다.
이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할 책, 『비극의 비밀』이 출간되었다. 정통 서양 고전 연구자가 들려주는 희랍 비극 지상(紙上) 강의이자, 문학동네가 선보이는 ‘우리 시대의 명강의’ 시리즈 네번째 책이다. 희랍 비극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와 형식적 장치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함으로써 기본적인 독서의 배경지식은 물론, 각각의 작품이 지닌 의의와 이에 대한 평가, 그리고 작품을 속속들이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세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같은 주제 또는 같은 모티프가 변주되는 희랍 비극 작품의 특성을 고려, 유사 작품들을 비교하며 읽는 방법과 그 재미까지 엿보게 해준다.

3대 비극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한눈에 조망하다
흔히 비극(悲劇)을 ‘슬픈 극’이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비극’이라는 번역어의 표현적 한계에서 비롯한 문제인데, 이 때문에 작품을 읽으며 등장인물에게 닥친 불행의 크기와 거기서 비롯된 고통의 깊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상 희랍 비극은 인물에게 닥친 불행과 고통 자체보다는, 환난 속에서 인물이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에 주목한다. 아울러 희랍 비극은 한 인간에게 닥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리는데, 이 ‘운명’에 관한 비극 작가의 철학적 사고에 따라 등장인물이 사태에 임하는 태도 역시 다양하게 변주되고 진화한다. 이 책은 비극 작품의 이런 미세한 부분들에 주목하며, 고대 희랍의 3대 비극 작가가 남긴 주요 작품들을 하나하나 섭렵해나간다.
고대 희랍의 3대 비극 작가란,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를 일컫는다. 기원전 5세기에 창작된 이들의 작품은, 25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인류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꼽히며 끊임없이 재해석, 재창작되고 있다. 불과 한 세기 동안 창작된 작품들이 현재까지도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칭송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작품의 행간마다 녹아든 고대 희랍인의 깊고 다채로운 생각들과 그 문학적 성취를, 『비극의 비밀』은 읽어간다.

콩알 헤아리기, 그 시시콜콜함의 매력
이 책이 자랑하는 최고의 미덕은 바로 ‘치밀하게 읽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아마추어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형식에 주목해야 한다.” 작품의 메시지와 그것이 지닌 가치만을 두루뭉술하게 전하는 게 아니라, 작품에 채용된 낱낱의 형식과 거기 숨은 작가의 의도까지 읽어내야 하는 것이다. 서양 고전어 번역의 권위자인 천병희 교수의 원전 번역을 기반으로, 저자는 우선 작품 속 대사 한 행 한 행을 톺아보며 비극 작가가 미묘하게 조율해놓은 표현 의도를 읽어내 독자에게 알려준다.

그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진실을 알아내야만 하는 사람이다. 이제 그 진실이 드러난다. 오이디푸스는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이다! 하지만 질문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왕의 물음은 점점 짧아진다. 다섯 단어, 네 단어, 두 단어, 한 단어. (후략)

오이디푸스: 그녀가 그대에게 주었단 말인가?
하인: 물론입니다, 왕이시여.
오이디푸스: 어떻게 하라는 것이었나?
하인: 저더러 그 아이를 없애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오이디푸스: 어미가 감히?
하인: 예, 불길한 예언이 두려워서였습니다.
오이디푸스: 어떤?
하인: 그 아이가 부모님을 죽일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한 단어 다음은 무엇인가? 온 우주의 질량을 한 점에 응축한 듯, 가슴이 오그라붙는 이 긴장의 순간. 시인은 아마도 이 대목에서 배우에게 한동안 침묵을 지키도록 지시하였으리라. 그러다가 돌연 한 줄짜리 질문으로 돌아간다.

오이디푸스: 그대는 대체 왜 이 노인에게 넘겨주었는가?
하인: 아이가 가여워서였습니다.

이 마지막 질문은 그의 신분을 밝히는 데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 질문은 왜 들어갔는가? 오이디푸스가 얼마나 모든 것을 철저히 밝혀내는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모든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 어떤 것도 불분명하게 남겨져서는 안 된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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