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원정대와 함께라면 그 어떤 적도 두렵지 않다!”
역사와 고전을 화소로 삼는 설흔 작가의 역사 판타지
『조선 흡혈귀전』 시리즈 대망의 완결!
고전, 역사, 인문 등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책을 펴 온 설흔 작가의 역사 판타지 동화 시리즈 『조선 흡혈귀전』이 긴 여정을 끝마치고 5권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조선 흡혈귀전』 시리즈는 ‘조선 세종 시대에 흡혈귀가 있었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역사 판타지 동화 세계를 펼쳐 나가며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언제나 용감하고 열정적인 열세 살 백정 소녀 ‘여인’, 어질고 다정한 임금 ‘세종’, 용맹하며 충성스러운 신하 ‘장영실’, 스스로 조선 최고의 요리사라 자부하는 ‘수석 요리사’, 냉철하고 섬세한 ‘내관’, 때로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수다쟁이 ‘성삼문’, 단단한 심성을 가진 여인의 친구 ‘숙희’, 과묵하지만 담대하고 사려 깊은 ‘퉁 소장’까지. 개성 넘치는 여덟 인물로 이루어진 흡혈귀 원정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절망적인 현실에 좌절하다가도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 때문에 뭐든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하나여서, 함께여서 든든한 흡혈귀 원정대의 마지막 모험은 어떻게 끝을 맺을까? 원정대는 과연 흡혈귀 일당을 물리칠 수 있을까? 『조선 흡혈귀전』 1권부터 읽었던 독자라면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점점 의기투합하여 하나가 되어 가는 흡혈귀 원정대의 마지막 여정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흑적산에 뜬 두 개의 태양, 검은 기운으로 가득한 붉은 소머리 탑!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 흡혈귀 원정대의 운명은?
우여곡절 끝에 흡혈귀가 있는 흡혈귀 성에 도착하여 기뻐하던 것도 잠시, 흡혈귀 원정대는 뜻밖의 상황을 마주하고 크게 당황한다. 먼저 그들을 당황하게 만든 것은 하늘에 뜬 두 개의 태양. 두 개의 태양이 떴을 때 나라에 큰 위기가 있었다는 과거의 기록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던 원정대원들은 곧이어 흡혈귀 성의 한가운데를 차지한 붉은 소머리 탑을 발견하고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되고 만다. 게다가 흡혈귀들은 더욱 강하고 악랄해져서 전과 같은 방법으로 흡혈귀들과 싸우는 게 불가능해진 속수무책의 상황이다. 용맹한 흡혈귀 원정대는 정결한 소의 흰 뼈 무기와 고춧가루가 터지는 공 등 새로운 무기들을 활용해 겁먹지 않고 최선을 다해 흡혈귀들에 맞서 싸운다. 하지만 번번이 흡혈귀들에게 당하고 만다. 지난한 싸움으로 지친 원정대원들에게, 세종 임금님은 뜻밖의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과연 흡혈귀를 물리칠 세종 임금님의 비책은 무엇일까?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용기 있게 현실을 마주하는 자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마음과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
신분, 성별, 국적처럼 존재를 규정하는 것들이 때로는 차별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한 사람을 둘러싼 외피일 뿐, 그 사람의 본질은 아니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흡혈귀 박쥐로 변했다고 해도 그들이 원래 힘없는 백성이었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본질을 똑바로 응시하려면 진심이 필요하다고, 『조선 흡혈귀전』을 통해 작가는 이야기한다. 흡혈귀 원정대는 위기를 타개하려고 대단한 전략을 쓰거나 엄청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정면으로 상황과 인물을 마주하는 방식을 택한다. 비겁하게 물러서거나 외면하지 않고, 현실을 똑바로 보며 마음을 다하는 방식으로 비로소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아무 힘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진심이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흡혈귀 원정대의 진심 어린 태도로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악을 물리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