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모든 배움이 취업경쟁력 확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에게 배움은 성적향상을 위한 수단 그 이상이 아니었다. 이 시대의 배움이란 그저 성적향상을 통해, 좋은 대학, 안정된 일자리를 얻기 위한 하나의 방편에 불과했다.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결코 쉬워서도, 중요하지 않아서도 아니다. 그럼에도 오직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배움이라면, 우리의 배움이 너무 왜소해지고, 초라해지는 게 아닐까?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우리 스스로 자위할 수 있다. 누가 뭐라 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냐고 항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배움이 단지 일자리 차지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 남 탓이거나 사회 탓만이 아닌, 우리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지금껏 배움을 단지 수단으로만 대해온 것이 사실이다.
왜 배움이 성적향상, 지식습득, 취업 수단인 것을 당연하다 여기는가?
왜 우리의 배움이 수신(修身), 수양(修養), 수행(修行)으로의 길이 될 수 없다 여기는가?
왜 배움을 자기변혁, 삶의 풍요, 지적 성장, 자기구원의 길로 삼으려 하지 않는가?
《배움으로의 초대》는 수단으로서의 배움이 아니라, 배움으로 자기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가고자 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정해져 있는 대로의 배움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