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이제 ‘진짜’ 대화로 소통한다
인공지능 시대, 사람들은 이제 컴퓨터와 ‘대화’한다. 명령어 입력이나 아이콘 클릭 대신, 우리는 자연어로 질문하고 응답을 얻는다. GUI에 익숙한 우리에게도 AI와의 대화형 상호작용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이 책은 대화형 컴퓨팅의 역사를 텍스트 기반에서 시작해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CUI)로의 발전 과정을 따라가며 설명한다. 초기 챗봇에서 시작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는 오늘날의 챗GPT까지 인공지능의 급성장은 컴퓨터가 단순히 ‘도구’에서 ‘대화 상대’로 변모하게 만들었다. 대화형 컴퓨팅에서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반자가 되며, 이를 통해 미래의 컴퓨터는 단순히 조작의 대상이 아닌 개인 맞춤형 대화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다.
이 책은 AI 언어모델을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SK텔레콤, 삼성전자 등과 진행한 사례들을 통해 대화형 컴퓨팅 설계의 실제 적용 사례와 핵심 기술, 디자인 요소를 설명한다. SK텔레콤 티맵의 NUGU, 삼성 오븐의 음성조작, 1인 가구용 스피커, 일기 작성 보조 등의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컴퓨터와의 대화는 실수를 유발하지 않을까?”,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기존 방식보다 우월한가?” 등의 질문을 탐구하고 대화형 컴퓨팅의 진화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한다.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자 하는 연구자, 기획자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