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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필로그

엄마에필로그

  • 심재명
  • |
  • 마음산책
  • |
  • 2013-06-25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8896090163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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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내면서

가난의 맛
나의 오십, 엄마의 오십
가난의 맛
함께 걷는다는 것
내가 아이였을 때
해달라면 다 해주는 사람

내게로 온 것
엄마의 자리
새로운 행복
실천하는 사람
발병
휠체어 여행
가족의 끈
엄마의 몸
내 인생 가장 후회되는 일
내게로 온 것
칠 년이 지나

못다 한 엄마 이야기

사소한 용기
엄마에게 바치는 영화
버스 정류장에 선 스토커
사소한 용기

일기장을 꺼내어
에필로그
사진첩

도서소개

≪접속≫에서부터 ≪공동경비구역 JSA≫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에 이르기까지 제작하는 영화마다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그가 첫 책 『엄마 에필로그』를 펴냈다. 자신이 해야 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기로 한 그는 어머니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한 사람의 딸이자 엄마, 아내로서 자신을 이야기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엄마’ 이야기. 하지만 그 이야기를 글로 풀기까지 오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힘겨운 반추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기일은 저자의 생일 다음 날이다. 그래서 어머니의 제사상과 그의 생일상은 같은 날 차려진다. 여전히 ‘엄마’라는 이름은 그의 삶 한가운데 있다.
엄마 에필로그
영화인 심재명의 속 깊은 이야기

영화인 심재명이 털어놓는 뜻밖의 기록
“나이 오십에 문득 지금 내 나이의 엄마를 생각한다”

≪접속≫에서부터 ≪공동경비구역 JSA≫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에 이르기까지 제작하는 영화마다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그가 첫 책 『엄마 에필로그』를 펴냈다. 자신이 해야 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기로 한 그는 어머니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한 사람의 딸이자 엄마, 아내로서 자신을 이야기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엄마’ 이야기. 하지만 그 이야기를 글로 풀기까지 오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힘겨운 반추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기일은 저자의 생일 다음 날이다. 그래서 어머니의 제사상과 그의 생일상은 같은 날 차려진다. 여전히 ‘엄마’라는 이름은 그의 삶 한가운데 있다.
영화 한 작품의 탄생을 결정하면서도 전면에 나서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는 제작자의 모습처럼, 저자 심재명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본다. 소신 있게 영화를 만들어온 그에게 여러 번 망설임을 준 글쓰기, 이제야 무언가 쓸 수 있다는 결심이 섰을 때 그의 나이는 오십이었고 그 나이의 엄마가 불현듯 찾아왔다. 저자가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 초를 지나던 그 시기, 갱년기 여성과 사춘기 여성이 한 집안에서 날을 세워가며 갈등하던 그때, 그 엄마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하며 딸은 이제 세상에 없는 엄마를 불러낸다. 이 세상 수많은 엄마 가운데 하나지만 나만의 엄마이기에 유일한 사람, 애愛와 증憎이 함께하던 시기를 거쳐 오로지 애정만 남았을 때 그 엄마는 죽음을 앞두었고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엄마 에필로그』는 엄마 자신의 에필로그이자 그 딸이 쓰는 에필로그다. 딸은 상실감을 이제 겨우 글로 채운다. 그리고 그 상실감을 겪었을, 겪고 있을, 겪을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고자 한다.

이제 내 나이 오십, 엄마는 꼭 여든 살이 되셨다. 서로를 긁지 않고 노려보지 않으며, 여유 있게 주방 식탁에 앉아 맛난 음식 먹으며 사는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엄마의 주름 많은 얼굴도 손으로 만져 확인하고, 엄마의 너그러워진 마음씨와 나이 들어 느려진 말투로 우리 지난날을 아무렇지 않은 듯 이야기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엄마는, 내 옆에 없다.
- 20쪽, 「나의 오십, 엄마의 오십」에서

이 책의 저자 인세는 모두 루게릭병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이도록 기부된다.

아플수록 성숙해지는 모진 시간
“내 마음속에서는 이 영화를 엄마에게 바쳤다”

운동신경세포가 퇴화하면서 온몸의 근육이 기능을 잃은 채 굳어가는 루게릭병은 인구 십만 명 당 한두 사람이 걸린다는 희귀한 병이며, 정신은 또렷한 채 몸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잔인한 병이다. 저자는 엄마의 발병에서 투병,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 시간이 가족들에게는 서로를 잇는 끈을 더욱 단단히 묶는 시간이 되었다. 어머니의 몸이 50킬로그램에서 40, 35킬로그램으로 줄어들며 가벼워지는 사이, 가족들은 엄마의 흔적을 자신의 일부로 만들었다.

삼십 년 전의 잔소리라도 좋으니 엄마가 따발총처럼 떠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셀 수 없이 했다. 그 어눌한 문장은 이제 한 음절, 한 음절을 간신히 내뱉어야 하는 정도가 되었다. 엄마가 내뱉는 ‘도’ ‘더’ ‘음’ 같은 단어를 소중하게 손으로 받아 모시듯 챙겨야 했다.
- 88쪽, 「내 인생 가장 후회되는 일」에서

엄마는 아기처럼 앉아 수줍고 애잔한 눈빛으로 우리에게 몸을 맡긴다. (…) 아기를 막 낳아 두 시간에 한 번씩 젖을 물리던 때가 생각났다. 아기는 날이 갈수록 살이 붙고 뽀얘지고 무럭무럭 자란다. 엄마도 두 시간에 한 번씩 먹지만, 갈수록 야위어간다.
- 76쪽 「가족의 끈」, 81쪽 「엄마의 몸」에서

이 시기에 심재명 대표가 선택한 명필름의 영화도 어머니의 투병과 무관하지 않다. “육체와 육체를 맹렬하게 부딪치며 지독하게 안간힘을 쓰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하여 그 투혼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어머니가 병을 앓으며 온몸이 마비되기 시작하던 때 구상되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수십 명의 이름 사이에 심재명 대표의 어머니 홍기열 여사의 이름이 자리했다. 저자가 어머니께 마음속으로 바친 영화다. ≪마당을 나온 암탉≫ 역시 어머니의 투병 생활이 한창이던 때 기획된 영화로, 저자는 개봉 후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러오는 젊은 엄마들 모습에 자신의 어머니 모습을 겹쳐 보곤 했다.
‘처음’이라는 달뜬 기분에, 응원 차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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