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잘한다는 것?
잘 못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 애쓰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소질과 즐거움을 찾아가는 길도 멋진 것이다. 작은 마을 초등학교 운동회를 앞두고 펼쳐지는 민호와 친구들, 이웃들의 고민은 많은 어린이들의 고민을 대변한다.
달리기를 잘한다는 것은 빨리 달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웃으면서 뛰고 싶은 대로 뛰고, 다른 이들도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한다면 그보다 멋진 달리기도 없을 것이다.
또한 자연과 이웃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농촌의 생활과 문화는 도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40년 차 작가 그런데 동화는 초보인, 이은홍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던 80년대부터 시사만화가로 활동했다. 《역사 신문(1995, 사계절)》에 만평가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만화 단행본, 청소년 교양서, 어린이 그림책 등 다양한 출판 분야에서 왕성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2001년 발표한 만화 《술꾼(2001,사회평론)》으로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였으며, 2008년 발표한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친구 똥퍼(2007, 사계절)》로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을 수상했다. 2003년 발표한 《역사야 나오너라!》는 2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KBS 1TV 어린이 눈높이 역사 프로그램 〈역사야 놀자〉를 오랫동안 진행한 바 있다.
덕천마을을 담아낸 그림 작가, 신혜원
이은홍 작가의 반려자이며 동네책방 ‘심심한책방’을 함께 운영하는 동업자이기도 하다. 월악산 아래에서 마당 가꾸고 바느질하며 그림을 그린다. ‘글자 없는 그림책’ 시리즈를 펴냈으며 《어진이의 농장 일기》《세 엄마 이야기》《할머니에겐 뭔가 있어》《우리가 사는 자연》《평등은 개뿔》《예뻐》《거기에서 만나》 등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