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하루를
반짝이는 문장으로 붙잡다
끝나지 않는
‘지은이 찾기’ 여정
시를 쓴다고 해서 이전까지의 일상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았다. 그러나, 언제나 똑같기만 했던 하루를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겼다. 일상과 생각을 오롯이 시로 담아내기 위해, 저자는 ‘유유맘’이 아닌 ‘윤지은’을 비로소 마주 보게 된다.
그것은 잊힌 ‘나’를 다시 알아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컨디션은 어떤지, 기분은 어떤지, 어떤 날씨를 좋아하는지, 어떤 계절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해 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 「에필로그」 중에서
때로는 혼잣말하듯, 때로는 아이에게 말을 걸듯 써낸 저자의 시 속 재료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어이지만, 그 시선만큼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저자는 단단하고도 다정한 언어로 작품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여, 그대의 계절은 여전히 아름답다’고 말이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 이 계절을 더욱 충만히 보내기 위한 모든 이들에게 『우리 언제나, 모든 계절에서 사랑을』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