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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처럼 비지처럼

빛처럼 비지처럼

  • 이선진
  • |
  • 북다
  • |
  • 2024-10-25 출간
  • |
  • 88페이지
  • |
  • 110 X 172mm
  • |
  • ISBN 97911706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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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자밤의 사람이 한 떨기의 사람에게 전하는
뭉근한 위트와 달큼한 애정이 담긴 위로

“내가 제일 작고 환했을 때부터
나는 단종을 멸종이라고 부르는 걸 좋아했다.”

이선진은 이번 작품 『빛처럼 비지처럼』을 통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마음’ 로맨스×퀴어를 키워드로 하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인분만 하자’가 가훈인 4대째 손두붓집 남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오빠 ‘옹순모’가 엄마에게 커밍아웃한 후 두부 싸대기를 맞는 것을 본 여동생 ‘옹모란’은 “다음은 네 차례”(12쪽)라는 순모의 말에 커밍아웃에 대한 마음을 고이 접고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모란은 사랑을 빼놓고 살아가지는 않는다. 애인 ‘유정’에게 “너랑 있으면 꼭 내가 막다른 사람이 되는 기분이야”(13쪽)라는 말을 들어도 유정에 대한 모란의 ‘해사한’ 애정은 건재하기만 하다.

해사해. 우리 둘 이름의 획을 그을 때마다 사랑해사랑해사랑해를 외쳐 얻어낸 값. 첫 애인이랑은 랑랑해였고 두 번째 애인이랑은 해랑해였는데 이번에는 해사해, 적어도 말이 되는 조합이라 말 못 하게 기뻤다. (14쪽)

남매의 삶은 명쾌하게 쭉 뻗은 자전거도로처럼 순탄하지만은 않다. “찌꺼기 같은 년”(13쪽)이라는 말을 무시로 듣는 엘리베이터 고장 신고 콜센터 직원이었던 모란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입봉만 기다린 지 9년째인 영화감독 순모는 입봉을 코앞에 두고 모종의 이유로 영화가 무산된다. 남매는 한겨울의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나아감이 꼭 나아짐을 보장하지 않아도”(12쪽) 어떻게든 나아가려 한다. 그리고 다가온 성탄 전야, 순모는 어플로만 연락하던 애인과 만나기로 했다며 모란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유정까지 더해 두 커플이 처음으로 사자대면 하게 된 곳은 한강의 자전거도로. 과연 이 라이딩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뒤로, 또 뒤로, 앞구르기가 안 되면 뒤구르기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나아가려는 순정한 마음

이상하지. 자전거를 타면 기분이 좋고 박진감 넘치고 이미 갈 데까지 가버린 내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지나갈게요! 나는 그렇게 외치는 대신 입으로 호루라기 소리를 냈다. (65쪽)

『빛처럼 비지처럼』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삐뚤어짐과 저마다의 올곧음을 가지고 있다. 앞구르기가 안 되면 뒤구르기로, ‘사랑해’ 대신 ‘해사해’로, ‘폭망’ 대신 ‘퐁망’으로 조금은 다른 방식이지만 깨끗하고 단정한 두부처럼 순정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낸다. 그 방식은 옳거나 그르지 않다. 1인분이 아니라 0.5인분의 몫밖에 해내지 못하더라도 다만 “덜 부스러”(39쪽)지는 방향인 것이다. 인물들이 “자전거로 자기 자신의 마음을 타보길 바랐다”(76쪽)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진솔한 후기와 박진감 넘치는 목소리는 「작업 일기 : 자전거를 타는 상상을 타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달달북다’는 12명의 젊은 작가가 로맨스×칙릿(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로맨스×퀴어(이희주, 이선진, 김지연), 로맨스×하이틴(예소연, 백온유, 함윤이), 로맨스×비일상(이유리, 권혜영, 이미상)의 테마를 경유해 각별한 로맨스 서사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오늘날 각기 다른 형태로 발생하는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목차

빛처럼 비지처럼
작업 일기 : 자전거를 타는 상상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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