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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네

멀쩡하네

  • 임서경
  • |
  • 봄개울
  • |
  • 2024-11-15 출간
  • |
  • 40페이지
  • |
  • 225 X 295mm
  • |
  • ISBN 979119068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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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작품의 내용
■ 버려진 유모차의 쓸모 찾기
버려진 유모차가 트럭에 실려 꼬불꼬불한 길을 달려가요. 어디로 갈까요? 몸이 쏠리고 모서리에 부딪치는 바람에 유모차는 포기하듯 눈을 감아요. 한참을 달려 이른 곳은 바로 버려진 물건들이 모이는 고물상이었어요.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던지듯 함부로 다루는데, 누군가 유모차에게 다가와 ‘멀쩡하네.” 하고 속삭여요. 멀쩡하다는 건 쓸모가 있다는 말이잖아요. 유모차는 반짝 희망을 품어 보아요. 하지만 고물상에서 만난 선풍기는 낡고, 구멍 뚫리고, 구닥다리인 유모차는 곧 찌그러져 폐기될 거라고 놀리지요. 과연 버려진 유모차는 다시 힘차게 구를 수 있을까요?

▣ 기획 의도
■ 멀쩡하네는 쓸모 있다는 뜻!
우리는 발전된 기술로 수많은 물건을 만들어 내는 현대 사회에 살고 있어요. 나날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고, 눈길을 끄는 예쁜 디자인의 물건들도 넘쳐나요. 이런 물질 만능의 시대다 보니, 우리는 물건을 너무 쉽게 사고, 너무 쉽게 버려요. 쓸 만한데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후지다고, 색이 마음에 안 든다고, 기능이 좀 떨어진다고, 속도가 좀 느리다고…… 쓰던 물건을 버리고 바로 새 물건을 구입하는 거예요. 당연히 멀쩡한데도 버려지는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버려진 물건들 쌓이면서 환경도 오염되고요.
이번 책 〈멀쩡하네〉는 이렇게 버려진 유모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성기의 유모차는 아마도 아기를 태우고 멋지게 활약했을 거예요. 그런데 아기가 자라 쓰이지 않게 되자 아파트 베란다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 처박혀 지냈지요. 그러다 트럭에 실려 고물상으로 옮겨졌어요. 한때는 누군가에게 사랑받던 유모차였는데, 이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거예요.
꼼짝없이 찌그러져서 폐기되는 줄 알았던 유모차에게 누군가 다가와 속삭여요. ‘멀쩡하네.’ 유모차는 생각해요. ‘우아, 멀쩡하다는 건 쓸모가 있다는 말이잖아.’ 유모차는 당연히 다시 아기를 태우고 신나게 달릴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요. 하지만 유모차의 바람과는 좀 달랐어요. 유모차는 아기를 태우는 일이 아닌 다른 역할을 맡아 멋지게 활약하거든요.
본래 생각했던 쓸모와는 다르지만, 누군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돌돌돌 구르는 유모차. 이처럼 누군가에겐 필요 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물건으로 귀하게 쓰일 수 있어요. 조금 고쳐서 본래 쓰임새와 다르게 활용하는 걸 ‘리사이클’이라고 해요. 리사이클을 하려면, 본래 쓸모와 다르게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요. 버려지는 물건에게 새로운 쓸모를 ‘발견’하는 일이지요.
쓸 만한 물건이 쓰레기가 되고 환경 문제도 심각한 시대, 우리 모두 버려지는 물건의 새로운 필요를 발견하는 사람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임서경 작가님이 표현하신 ‘멀쩡하네.’는 새로운 쓸모를 발견하는 외침이자 환경을 생각하는 희망의 한마디라고 할 수 있답니다.

■ 서로 아껴 주는 노부부의 마음
이번 그림책에는 서로를 살뜰히 아껴 주는 노부부가 등장합니다. 할아버지가 고물상에서 일하는 데다 꼬불꼬불한 길을 한참이나 걸어가는 산동네에 사는 것으로 보아 형편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납니다.
할아버지는 고물상에서 일하는 와중에도 할머니를 위해 유모차를 눈여겨보았다가 퇴근길에 끌고 갑니다.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반면 할머니는 일하느라 늦은 할아버지를 마중 나가고, 따끈한 찌개를 끓여 맛난 저녁상을 차리지요. 서로 기대어 함께 세월을 보낸 노부부의 모습이 소박하지만 따스하게 담겨 있어서 흐뭇한 웃음이 지어집니다.
노란 은행잎이 흐드러지게 떨어지는 운치 좋은 가을 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손을 이끌어 유모차를 잡게 합니다. 유모차 손잡이에 기대어 쭈우욱 허리를 펴자, 꼬부랑 할머니에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순간 유모차에게도 새로운 쓸모를 얻는 제2의 인생이 찾아오지요.
가난해도 서로 위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따사로운 정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떠올릴 거예요. 인생의 긴 여정을 배우자와 함께해 온 어르신들이라면 깊이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을 테고요. 때문에 이번 그림책 〈멀쩡하네〉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름진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얼굴에서 함께 해로한 인생의 구비구비를 추억하며 나눌 수 있기에 실버 그림책으로도 적당하답니다.

■ 판화와 콜라주로 표현된 정겨운 화면
이번 그림책은 볼로냐 라가치 상을 두 번 받은 윤미숙 작가님이 그림을 작업했습니다. 윤미숙 작가님은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 있는 장면을 과감한 구도로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이번 책은 한국적 정서 외에 버려지는 물건과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재활용 쓰레기의 표현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작가님은 먼저 우리 주변의 재활용 쓰레기들과 고물상에 버려진 물건을 직접 찾아 사진 촬영했어요. 촬영된 쓰레기 사진을 흑백으로 프린트한 후 석판화로 가볍게 색면을 표현한 그림 위에 콜라주한 다음 다시 석판화 작업물과 혼합하여 완성하였답니다. 버려진 물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모차, 선풍기, 자전거, 의자 등에는 컬러를 부여하고 의인화하여 캐릭터로서 눈길이 가도록 표현했습니다. 특히 노란 유모차는 작가님이 가장 고심한 부분인데요. 구식의 느낌을 주면서도 누군가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모양새, 아기 같기도 하고 원숙하기도 한 노란색, 이 둘의 조합으로 탄생한 주인공이랍니다.
더불어 도시 속에서 소외된 공간인 고물상이나 산동네 등 정겨운 우리네 공간을 표현하는 데에도 정성을 쏟았습니다. 도시와 분리되면서도 너무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게요. 그래서 앞뒤 면지는 버려지는 물건을 싣고 달리는 파란 트럭으로 표현했습니다. 앞면지에는 노란 유모차가 트럭에 실려 달려 가고, 뒷면지에는 분홍 토끼 인형이 실려 달리네요.
이후 유모차가 새로운 쓸모를 찾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세계로 이입되는 장면부터는 강렬한 색지로 분위기의 전환을 꾀하며 희망의 세계로 몰입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넘어가듯 할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치 옛이야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 정겨운 이야기 세계로 빨려 들어가지요.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유모차까지 한 식구가 되어 화합을 이룹니다. 하나된 이들은 다음 날, 노란 은행잎처럼 화사한 날에 다 함께 외출하는데요, 발걸음 가볍고 돌돌돌돌 굴러가는 유모차는 힘이 넙칩니다. 마지막 장면에 누가 유모차에 탔는지도 눈여겨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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