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다정한 빵집

다정한 빵집

  • 정연숙
  • |
  • 논장
  • |
  • 2024-10-25 출간
  • |
  • 40페이지
  • |
  • 270 X 224mm
  • |
  • ISBN 9788984145337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치! 다정한 빵집인데, 하나도 안 다정해!
“사과파이 얼른 먹어 봐요, 삐악! 삐악! 삐악”
귀여운 병아리 세 마리가 엄마와 빵집에 왔어요. 엄청 맛있는 사과파이에 기분이 한껏 들뜬 병아리들은 탁탁 탁자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아주 신이 났어요. 결국 개구리 손님이 너무 시끄럽다고 너구리 사장님에게 항의를 했지요. 다음 날, 너구리 아저씨는 문 앞에 “병아리 출입 금지!” 표지판을 세웠어요.
꼬마 펭귄이 아빠랑 빵집에 왔어요. 쑥쑥 크면 바다 수영 가르쳐 주겠다는 말에 꼬마 펭귄은 좋아서 날개를 파닥였고, 이번에는 고양이 손님이 여기저기 솜털이 날린다고 화를 냈어요. 다음 날 빵집 앞에 “꼬마 펭귄 출입 금지!” 표지판이 생겼어요.
“우아, 바다다!” 엄마랑 빵집에 온 꼬마 캥거루가 흥분해서 콩콩 뛰었고, 할머니랑 빵집에 온 꼬마 코끼리는 급하게 움직이다가 우당탕 탁자를 쓰러트렸답니다. 이제 “꼬마 캥거루, 꼬마 코끼리 출입 금지” 표지판이 떡하니 놓였지요.

■ 화를 내지 말고 다정하게 이야기해요
그 어느 때보다 타자에 대한 배척과 약자에 대한 소외가 심한 오늘날, 잃어버린 우리의 너그러운 마음을 다시 되살리는 그림책 《다정한 빵집》이 정연숙 작가의 다정한 글과 릴리아 작가의 포근한 그림으로 나왔어요.
어린이를 이해하고 위한다고 쉽게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미숙함과 손 많이 감을 귀찮아하는 우리네 일상에서 그때그때 편의적인 어린이들에 대한 편견과, 늘 쫓기듯 화나 있는 우리들의 사나운 마음을 새삼 돌아보아요. 여기에 어린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주변 배려와 공공 예절까지 담아내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딱 좋은 그림책이지요.

새로 생긴 멋진 뷰의 동네 빵집, 경치도 감상하고 분위기도 즐기려고 갔는데 떠들고 파닥대고 콩콩 뛰는 꼬마들이 있다면 어떨까요? 다들 참지 않고 책 속 개구리나 고양이나 하마처럼 항의하겠죠? 그게 다수를 대변하는 ‘정의’라고 생각하면서요. 유명 식당에라도 가면 아이들을 흘겨보는 주변 시선에 엄마들은 왠지 주눅이 들고, 새로운 기계에 능숙하지 못한 어르신들은 따가운 눈초리에 허둥지둥 당황하지요.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이렇게 어린이나 약자에 대한 너그러움이 없어졌을까요?

그럴 때 한번 숨을 돌리고 기다려 줄 수는 없을까요? 화를 내는 대신 다정한 말투로 차근차근 알려 주는 건요?
수레 가득한 사과가 와르르 쏟아져 발만 동동 구를 때 꼬마 동물들이 사과를 주워서 건네주고, 너구리 아저씨는 비로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지요. 무턱대고 ‘출입 금지’ 표지판을 세웠지만, 나랑 접점이 생기니 마침내 상대방이 보이고 조금 넓게 이해하게 되어요. 그러자 ‘출입 금지’ 선명했던 표지판에 ‘다정한 손님 누구나 오세요’라는 다정한 글을 써넣게 되지요. 서로 들여다보고 이해하면 아는 사람이 되고, 그러면 더 다정하고 친절해지게 되잖아요.

■ 내 옆의 어린이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요
배제는 또 다른 배제를,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낳으며 부메랑처럼 돌아온다고 해요. ‘공정’과 ‘정당’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쉽게 ‘노 키즈 존’이나 ‘노 시니어 존’을 만들어 울타리를 친다면, 우리 공동체에 무슨 무슨 존은 끝없이 늘어날 거예요.
조금만 너그럽게 서로를 들여다봐요. 병아리도 꼬마 펭귄도 자기들 목소리가 그렇게 큰지 솜털이 날리는지 몰랐던 거예요. 눈앞의 상황에 빠져 주변을 못 본 거죠. 아직 어리잖아요! 마침 캥거루는 공공장소에서 뛰면 안 된다고 배워서 이제 안 뛰겠다고 결심한 참이고, 꼬마 코끼리는 휴대폰을 두고 가는 기린 할머니를 급하게 부르다 탁자를 엎고는 자신도 깜짝 놀랐죠. 알고 보면 어린이다운 순수함에서 우러나온 행동을 이해 못할 것도 없어요.

지금 우리가 어린이를 교육하는 대로 우리의 내일이 만들어져요.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 조금 서툴거나 느리거나 더딘 이들에 대한 배제, 자칫 배려로 포장된 무관심과 무시 속에서 혐오의 씨앗은 너무 쉽게 싹튼답니다. 어렵지만 차별의 선을 긋기 전에 다정한 말투로 설명해 주세요. 조금만 참을성을 갖고 들어 주세요. 우선 내 옆의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며 그 표정과 손짓을 이해해 주세요. 어린이는 존재 자체가 행복이지요!

■ 다양한 장소에서 지켜야 할 공공 예절을 알아가요
책을 읽으며 어린이들은 알게 될 거예요. 좋아라 커진 내 목소리가 시끄러운 소음으로 조용히 얘기하는 사람들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걸요. 털을 날리면 음식에 털이 들어가고 그 털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지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콩콩 뛰면 다른 사람을 방해한다는 것도, 누군가를 도우려 해도 좀 더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지요. 그렇게 지금 시기에 익혀야 할 공공 예절을 어린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삿대질하며 항의하는 개구리 소리가 떠드는 병아리 못지않게 시끄럽고, 털 때문에 화를 내는 고양이의 흥분한 몸짓을 따라서는 사방에 고양이 털이 흩날리고, 콩콩 뛰는 꼬마 캥거루를 지적하는 하마의 발은 쿵쾅쿵쾅 거침이 없다는 걸요. 항의하는 우리 자신도 또 다른 항의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그때그때 상황이 다를 뿐 어쩌면 우리는 모두 상대방과 별반 다르지 않을지 몰라요. 아, 어른들이 부끄러워지네요. 귀찮고 힘이 드는 교육 대신 쉽게 배제를 선택해 버린 그동안의 편의주의를 새삼 반성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한 가정과 사회의 다정한 어린이 교육이 먼저임을 다시 한번 각성하는 시간이에요.

이토록 다정한, 그러면서도 ‘지금 여기’의 공동체 정신을 놓지 않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릴리아 작가는 한없이 부드러운 그림으로 여운 있게 창조해 냅니다. 섬세한 감수성에 맞물린 아기자기 귀여운 묘사는 특유의 간결한 선과 어우러지며 다정한 빵집의 맛있는 분위기를 포근하게 구현하지요. 특히 평범한 듯 오묘한 색조는 릴리아 작가만의 개성 있는 분위기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적인 그림이 자꾸만 책장을 들춰 보게 만들지요.

자신을 돌아본 어른들과 자신의 행동을 생각하게 된 어린이들, 다정한 빵집은 모두가 좋아하는 최고의 빵집이에요. 휠체어를 탄 사자도 아이를 안은 돼지도 지팡이를 짚은 기린도 다들 편하게 방문하고, 곰 아저씨는 키 작은 꼬마 너구리에게 빵을 집어 주네요. 마지막 면지 장면에는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어 한 꼬마 펭귄과 고양이가 함께 수영을 하고, 커다란 하마가 꼬마 캥거루의 손에 풍선을 건네고, 개구리는 병아리들과 재잘재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그래요. 《다정한 빵집》에 우리 공동체에 대한 해결책이 있어요. 모두 다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다정함으로 서로 더 가까워져요!

목차

None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