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 만든 카레는 무슨 맛일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카레를 맛보러 오세요.

어느 깊은 밤, 배가 고픈 ‘꼬르륵 아저씨’는 늦은 저녁으로 카레라이스를 먹기로 해요. 카레라이스를 먹을 때 장아찌가 빠질 수 없지요. 아저씨가 장아찌를 가지러 갔다 오는데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어요. 글쎄, 밥 위에 끼얹어 둔 카레가 창문 밖으로 도망치려는 참이지 뭐예요. 세상에, 두 발이 달려 도망을 치는 카레가 있다니요!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뜬금없이 카레는 아저씨를 위해 ‘카레’를 만들기까지 해요.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행운의 카레> 안에 모두 담겨 있답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읽다가 결국에는 웃음을 빵! 터뜨리고 마는 특별한 카레 이야기! 과연 카레가 만든 카레는 어떤 맛일까요? 함께 꼬르륵 아저씨네 집으로 놀러 가 보아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엉뚱 발랄한 이야기

<행운의 카레>의 페이지를 한 장 또 한 장 넘길 때마다 아이들의 눈은 점점 더 동그래지고 머리 위로 물음표가 하나둘씩 떠오를 거예요. 왜냐하면 이 책에는 평범한 것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지요. ‘말을 하고 움직이는 카레라고?’ ‘카레가 카레를 만들어 준다고?’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거야?’ 등등 엉뚱하고 발랄한 설정은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행운의 카레>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 흔하게 보아 온 평범한 것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그림책은 아이들이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고, 상상력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도와준답니다.

읽을수록 카레가 먹고 싶어지는 그림책

<행운의 카레>를 읽는 내내 ‘아~, 나도 카레 먹고 싶어!’라고 혼잣말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이 책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카레로 가득하거든요. 뿐만 아니라 표지를 활짝 펼치면 커다란 카레가 나타난답니다. 감자, 당근, 양파, 고기가 듬뿍 들어간 먹음직스러운 카레를 보다 보면 절로 군침이 넘어가지요. 카레가 능숙하게 재료를 다듬고, 간을 보고, 카레를 만들었던 것처럼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카레를 만들며 책 속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자연스럽게 독후 활동으로 이어져 더욱 재미있는 책 읽기가 된답니다. 아!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카레를 먹을 때마다 ‘이 카레도 혹시 도망가려나?’ 하고 웃음이 키득키득 나올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수상 작가 ‘시게타 사야카’의 특별한 그림책 세상

<행운의 카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히지 않는 개성 있는 일러스트가 큰 특징이에요. 선명한 색으로 빈틈없이 채운 배경, 굵은 선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그림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등장인물들의 하얀 눈동자는 어느 그림책에서도 본 적이 없을 거예요.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 ‘시게타 사야카’는 일본의 권위 있는 ‘고단샤 출판문화상’을 3년 연속으로 수상하였답니다. ‘하얀 눈동자 작가’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톡톡 튀는 그림체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행운의 카레>는 국내에 처음 출간되는 시게타 사야카 작가의 그림책이에요. ‘말하고 요리하는 별난 카레’처럼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와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거예요.